[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MBC 신임 사장에 안형준 내정자가 최종 선임됐다.
![안형준 신임 MBC 사장 내정자. [사진=방송문화진흥회]](https://image.inews24.com/v1/40c47c86840042.jpg)
MBC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21일 방송문화진흥회 최종 면접에서 뽑힌 안 내정자의 선임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안 신임 사장은 1994년 Y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1년 MBC에 경력 기자로 입사해 통일외교부, 사회부, 국제부, 뉴스투데이편집부장 등을 거쳤다. 2018년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을 역임했고, 2021년부터 사장 후보 지원 전까지 메가MBC추진단장을 맡았다.
그러나 이번 안 신임 사장이 '과거 한 벤처기업의 주식을 공짜로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장 선임을 둘러싸고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최종 후보에 오른 허태정 시사교양본부 콘텐츠협력센터 소속 국장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을 통해 "벤처기업의 주식 관련 의혹 제보가 최종면접 전에 방문진에 접수되었는데도 방문진은 의혹을 규명하지 않은 채 최종면접을 진행했다"며 "방문진은 제보 처리 과정을 낱낱이 밝히고, 시민평가단이 보여준 뜻을 한치도 놓치지 않고 살리는 최선의 대안을 제시하라"고 방문진의 공모 절차에 불만을 제기했다.
MBC 소수 노조인 제3노조는 "안 내정자를 구하려는 고교 동문인 PD는 2013년 자신이 주식을 받았고, 이를 숨기기 위해 안 내정자는 이름만 빌려줬다는 사실확인서도 나왔다"며 "그렇다면 안 내정자는 배임수재를 숨겨준 중범죄의 공범"이라고 덧붙였다.
다수노조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도 성명을 내고 "MBC 수장에게는 법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엄격한 잣대가 요구된다"며 "진실을 밝힐 1차적 책임은 의혹의 당사자에게 있다. 조금의 숨김없이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안 사장은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정리한 자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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