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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 확대' LG이노텍, 전자 이어 DP 공장도 임대 나선 까닭


LCD TV 패널 파주 공장 임대 계약…3D 센싱 모듈 수요 확대 영향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이노텍이 LG디스플레이 공장을 임대해 생산설비를 확대한다. 3차원(3D) 센싱 모듈 수요가 급증하면서 증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지난해 12월 말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의 P7 파주공장 일부를 임대해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P7 공장은 LG디스플레이가 기존 TV용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던 공장이다. 최근 TV용 LCD 패널 시장이 저렴한 가격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중국 업체들에 추격 당하면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파주공장 LCD TV 패널 생산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 ]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 ]

LG이노텍은 급증하는 비행시간거리(ToF) 3D 센싱 모듈 수요로 증설이 필요했다.

ToF는 피사체를 향해 쏜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심도를 계산하는 3D 인식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거리는 물론 공간을 측정할 수 있다. 특정 공간에 가상의 가구를 배치하는 작업 등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LG이노텍의 생산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6월 일부 임대해 사용해오던 LG전자의 경북 구미 A3 공장을 인수했다.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반도체용 기판 등 신규 시설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LG전자가 A3 공장의 태양광 사업을 철수하자 공장을 아예 사들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수주량이 급증하면서 생산라인 증설이 필요해졌다"며 "계열사 공장 확보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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