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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레고랜드 자금난? "'멀린' 마음먹기 나름"


"강원중도개발 채권과 연관성 없어…향후 투자는 본사 펀딩 통해 진행"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에 재정적 문제는 없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강원중도개발공사 채권 이슈와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으며, 멀린 엔터테인먼트(이하 멀린)도 재정적으로 매우 건전하다."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은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불안 우려를 일축하며, 레고랜드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한 영국의 멀린이 투자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2023시즌 오프닝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은 향후 5개년 투자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김성화 기자]
22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2023시즌 오프닝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사장은 향후 5개년 투자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김성화 기자]

22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2023시즌 오프닝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장은 "레고랜드 파크와 리조트를 만들기 위해 투자한 금액이 3천억원 정도다"며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향후 5년 동안 3천억원의 25~30% 정도는 더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고랜드는 당초 워터파크와 아울렛 등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놀이기구와 숙박시설만 갖춰놓은 상태다.

이날 발표한 추가적인 놀이기구와 함께 호텔 확장 등 5개년 계획까지 실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현재로써는 결정된 건 없다"며 "해외 본사를 통한 펀딩 자금으로 투자가 이루어질 듯 싶다"고 설명했다.

또 "멀린도 놀이공원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란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시설 확충을 위한 부지는 이미 확보했고, 계속 투자는 이루어질 것이다"고 답했다.

레고랜드는 연매출 400억원, 연간 100만명이 방문해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장 첫 달인 지난해 5월 13만 명에 이르던 방문객이 8월 7만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 첫 해부터 적자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방문객 숫자나 수익적인 부분은 본사와 정해진 내용에 따라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지난해 개점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운영 첫 해이다 보니 숙련도도 낮고 그로 인해 높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도 노출됐지만 겨울 휴장 기간 동안 재정비를 통해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야놀자, 인터파크 등 여행업체와 같이 레고랜드를 비롯한 춘천의 다양한 관광시설을 방문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며 "해외 관광객 증대를 위한 온라인 여행업체와 협력 추진 외에 제휴사와 파트너사 확대 등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방문객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중도개발과 협업 계획에 대해 이 사장은 "중도개발공사는 중도를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며, 레고랜드는 중도의 특정 지역을 차지하고 있는 리조트일 뿐이다"며 "중도개발공사와 강원도, 춘천시와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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