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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5시간 현장 테스트…출시 앞두고 검증대 오르는 엔씨 'TL' [IT돋보기]


100명 R&D센터 초청해 'TL' 테스트…'리니지' 차별화 시도 통할까

엔씨소프트가 오는 21일과 22일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5시간에 걸쳐 'TL'의 현장 테스트를 실시한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오는 21일과 22일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5시간에 걸쳐 'TL'의 현장 테스트를 실시한다. [사진=엔씨소프트]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신작 '쓰론앤리버티(TL)'를 본격 검증한다. 기대작에 걸맞는 품질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이용자 50명씩 총 100명을 판교 R&D센터에 초청하고 23일에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TL 파이널 테스트를 실시한다. 포커스그룹테스트(FGT)가 아닌, 대규모 테스트를 사옥에 초청해 진행하는 건 이례적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직접적으로 확인해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진행하는 테스트"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테스트 기간 동안 TL의 튜토리얼을 비롯해 세계관과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는 '코덱스', 지역 이벤트부터 대규모로 몬스터를 사냥하는 레이드 시스템 등을 5시간에 걸쳐 제공할 예정이다. 초반 성장 단계부터 엔드 콘텐츠 등 게임 전반에 걸쳐 검증하는 셈이다. 테스트 기기는 PC로 진행한다.

최문영 엔씨소프트 수석개발책임자(PDMO)는 "TL 출시에 앞서 게임성을 검증하고 이용자분들의 궁금증을 직접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최종 테스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테스트에서 확인된 사항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상반기 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출시할 TL은 엔씨소프트가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발 중인 MMORPG다.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 월드와 던전을 비롯해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PvP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TL의 수익 모델도 기존 '리니지 형제'와 달리 글로벌 기준에 맞추겠다는 예고를 한 바 있다.

이번 테스트는 출시를 앞둔 TL이 처음 외부에 공개되는 자리다. 이날 드러난 게임성에 따라 향후 TL의 평가가 엇갈릴 전망이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그간 표방해온 '탈(脫) 리니지'를 입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TL은 지난해 플레이 영상이 공개됐을 당시 리니지와 유사해 보인다는 평가가 이어진 바 있다.

TL은 엔씨소프트의 올해 실적을 견인할 핵심 라인업이기도 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리니지W'를 위시한 리니지 형제에 힘입어 역대 최대 연간 매출 기록을 썼으나 4분기 실적은 감소세를 보였다. 리니지의 바통을 이어받을 신규 흥행작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미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연초까지는 기존 라이브 게임 수익이 하락할 수 있으나 회사의 성장 모멘텀과 새로운 전략으로 중장기적인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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