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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2대주주 떠난 SAMG엔터, 오버행 우려 현실화


델타유니콘투자조합4호, 지분 12% 매각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에스에이엠지엔터(SAMG엔터) 주가가 7% 넘게 빠졌다. 2대 주주의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소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SAMG엔터 측은 오버행 이슈가 해소되는 과정이라며 올해 대표 지적재산권(IP)인 '캐치! 티니핑'의 해외 사업 등을 바탕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가능해 본격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꾀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에스에이엠지엔터(SAMG엔터) 주가가 2대 주주의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소식에 급락했다. 사진은 SAMG엔터의 대표 IP '캐치! 티니핑'. [사진=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에이엠지엔터(SAMG엔터) 주가가 2대 주주의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소식에 급락했다. 사진은 SAMG엔터의 대표 IP '캐치! 티니핑'. [사진=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AMG엔터의 주가는 7.23% 내린 3만5천95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6일 상장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상장 이후 줄곧 상승세를 나타내던 SAMG엔터 주가는 최근 급격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13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6~7%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장중 고점인 5만원을 기록한 지난달 26일 이후 약 3주만에 28% 이상 떨어졌다.

2대주주인 델타유니콘투자조합4호 등 기관투자자의 지분 매각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델타유니콘투자조합은 상장 당시 SAMG엔터의 지분 17.16%를 보유해 단일 주주로는 김수훈 대표이사의 지분율(16.81%)을 웃돌았다. 현재 SAMG엔터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김 대표와 SAMG엔터 자사주 등을 포함한 24.57%다.

델타유니콘투자조합4호는 108만2천882주(지분율 12.61%)를 시간외매매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된 1, 2개월 물량(각각 7.18%, 3.41%)과 유통가능한 지분 2.01% 등이다. 델타유니콘투자조합4호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 4.55%에 대한 3개월 보호예수 해제일은 다음달 7일이다.

앞서 SAMG엔터에 투자했던 이베스트-한빛신기술투자조합제83호와 엔에이치뉴그로쓰사모투자합자회사도 1개월 보호예수 기간 만료 후인 지난달 11일과 13일 각각 2.27%, 2.28%의 지분을 매도했다.

SAMG엔터 관계자는 "상장 이후 차익실현을 하려는 기관은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다. (2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당장 주가에는 부담이지만 길게 보면 오버행 이슈를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SAMG엔터는 작년 연결 실적으로 매출액 683억2천만원, 영업손익 -3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제품의 직접 유통·영업 형태로 사업구조를 바꾸는 과정에서 인건비와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돼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전년 대비 78%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작년 기록한 매출의 약 2배 수준인 1천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구조 변경을 통해 수익성 개선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캐치 티니핑이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시즌2 시작 등으로 완구 등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돼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오는 3월에는 신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메탈카드봇'도 론칭할 예정이다. 신규 IP와 해외 사업 진출, 사업구조 변경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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