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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쌓이는데…수도권 분양아파트 4채중 1채는 분양가 2000만원


2017~2021년에 비해 12.4%포인트 증가

[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4채 중 1채꼴로 분양가격이 3.3㎡(평)당 2천만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집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공급 청약(임대 제외)을 받은 수도권 아파트 5만3천112채 가운데 3.3㎡당 분양가가 2천만원을 넘는 아파트는 1만4천71채로 전체의 26.5%다. 2017∼2021년 분양된 아파트 33만4천894채 중 14.1%(4만7천168채)만 3.3㎡당 분양가가 2천만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해 비중이 12.4%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면적대별 전국 아파트 분양가 2000만원 이하 가구 비중. [자료=부동산R114]
면적대별 전국 아파트 분양가 2000만원 이하 가구 비중. [자료=부동산R114]

전국에서도 지난해 분양한 15만855채 가운데 13.2%(2만572채)가 3.3㎡당 2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분양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7∼2021년 분양된 아파트 75만6천채 중 3.3㎡당 2천만원이 넘는 곳은 6.7%(5만557채)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들어 비중이 2배 가량 급증했다.

전용면적별로는 60㎡ 이하 소형 아파트 가운데 3.3㎡당 2천만원이 넘는 가격에 공급된 아파트가 34.7%(전국 기준)에 달했다. 직전 5년 동안 해당 비중은 9.5%에 그쳤는데 지난해에 3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전용 60㎡ 초과~85㎡ 이하 가구는 3.3㎡당 2천만원 이하 비중이 95.1~ 90.8%로 4.3%p 감소했으나 90%대는 유지했다. 85㎡ 초과 가구는 86.2%에서 85.6%로 0.6%p 줄어들었다.

규제지역 해제에 따른 고분양가 관리지역 자동해제 등에 따라 올해도 분양가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여경희 연구원은 "대출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으로 청약시장의 가격 민감도가 커지고 있어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운 가성비 아파트로의 쏠림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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