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최근 몇몇 지자체에서 대중교통 요금을 줄인상한 데 이어 서울시도 지난 1일 택시요금을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인상하자 서민 10명 중 7명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월 중 지하철과 버스의 기본요금을 300~400원 인상할 것이란 예고 속에 난방비와 전기세, 교통비 부담까지 더해지며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진 모양새다.

14일 인크루트가 '대중교통 기본요금 부담도'를 알아보고자 최근 대학생, 직장인 등 자사 회원 1천3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매우 부담(18.9%) ▲약간 부담(49.4%) ▲보통 수준(26.4%) ▲대체로 덜 부담(3.5%) ▲전혀 부담 안 됨(1.8%)으로 응답자 10명 중 약 7명(68.3%) 정도가 부담된다고 답했다.
또 출퇴근 또는 이동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 버스(72.4%)가 가장 많았다. 이어 ▲자차(18.3%) ▲도보(6.6%) ▲자전거 및 킥보드(1.3%) ▲무료 셔틀버스를 포함한 회사 제공차량(1.0%) ▲택시(0.4%) 순이었다.
준대중교통으로 분류되는 택시의 요금 부담도는 ▲매우 부담(61.4%) ▲대체로 부담(30.5%) ▲보통(6.3%) ▲대체로 덜 부담(1.0%) ▲전혀 부담 안 됨(0.8%)으로 응답자의 상당수(91.9%)가 택시 요금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답했다.
오는 4월 중에 인상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 수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현재의 물가 수준 대비 적절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너무 많이 올랐다(70.6%) ▲많이 오른 편이다(24.7%)로 95.3%의 응답자는 대중교통 요금의 인상률과 그 수준이 높다고 평했다.
![[인포그래픽=인크루트]](https://image.inews24.com/v1/7f68cf8599b02c.jpg)
대중교통 요금이 많이 올랐다고 답변한 이들에게 다른 이동방법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응답자의 10명 중 8명(81.3%)은 그럼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이동방법을 고려할 것(18.7%)이라는 응답자에게 어떤 방법이 있을지 질문하자 ▲자전거,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28.3%)이 가장 많았고 ▲자차(26.6%) ▲도보(21.4%)가 그 다음이었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알뜰교통카드를 통한 마일리지 적립 또는 카드사 청구할인 등 교통비 절감을 위해 현재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묻자 ▲하고 있다(43.2%) ▲하고 있지 않다(56.8%)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 수준이 높다고 답한 응답자에게 향후 교통비 절감을 위해 지자체 또는 카드사 등에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찾아볼 생각이 있는지 질문하자 10명 중 9명(92.2%)은 '그렇다'고 응답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