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일이야?"…쿠팡, '피크타임' 접속 오류에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도 '당황'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쿠팡앱의 접속 오류로 주문과 제품 검색 등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자정 주문이 마감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한 오류라 배송 차질은 물론 피해액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쿠팡앱은 이날 오후 11시 10분 경부터 30여 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류 상태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쿠팡앱에서는 주문과 결제 등이 모두 불가능했으며, 제품 조회조차 되지 않았다.

특히 로켓프레시의 경우 자정 이전에 주문을 완료해야, 익일 오전 7시까지 신선식품 등을 받아볼 수 있는데, 이날 오류로 일부 소비자들은 주문을 완료하지 못해 로켓배송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날 로켓프레시로 먹거리를 주문하던 오모(38)씨는 "장바구니에 담아 둔 물건을 주문하려 하자 모두 사라졌다"며 "제품을 검색해도 나타나지 않고, 재차 수십 분을 기다렸지만 오류가 계속돼 결국 다른 이커머스에서 주문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쿠팡 접속 오류는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한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는 "쿠팡 주문이 안된다"는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실을 확인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이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는 쿠팡앱 오류 사실을 확인 한 뒤 "어머, 쿠팡 난리났네. 이게 무슨일이야"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브커머스의 경우 방송 시간을 정해두기 때문에 30여분의 접속 오류와 주문불가는 매출 등에 치명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쿠팡의 접속 오류와 관련해 피해액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후 11시의 경우 자정까지 주문을 완료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몰리는 시간대고, 오류로 인해 이들의 주문이 누락되면 매출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한편 쿠팡앱의 접속 오류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지난 7일에는 마켓컬리에서도 10여 분간 홈페이지 접속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