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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애 이름 가진 "동명인 개명하라" 움직임 포착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 이름을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는 정황이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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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는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어제(9일) 정주시 안전부에서는 '주애'라는 이름으로 주민등록과에 등록된 여성들을 안전부로 불러내어 이름을 고치도록 했다"며 "내가 사는 인민반에도 '주애'라는 이름을 가진 12살 여자애가 있었는데, 안전부 주민등록과에서는 여자애 부모를 안전부로 호출해 딸의 이름을 바꾸고 출생증 교체를 강요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우상화에 나섰다는 해석과 맞물려 있다. 그동안 북한에서는 일성, 정일, 정은, 설주까지 네 개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했다. 이는 조선시대 임금의 이름을 백성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과 유사하다.

지난 8일 북한은 인민군 창건 75돌을 맞아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김주애를 소개하면서 "존경하는 자제분" "존귀하신 자제분"이라는 호칭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를 통해 후계 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을 낳게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김정은이 중학생 딸을 후계자로 내세우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김정은이 일찌감치 후계자의 정체를 드러내고 4대 세습을 암시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을 보도한 바 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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