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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에 3257억원 투자해 '바이오 허브' 구축


2025년 상반기 R&PD 센터 설립…글로컬라이제이션 사업 속도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송도 글로벌 R&PD 센터(Global 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Center, R&PD 센터)'에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를 단행해 글로벌 '바이오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8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총 3천257억원을 투자해 송도의 3만413.8㎡(9천200평) 부지에 R&PD 센터를 설립키로 결의했다. 오는 2025년 상반기 R&PD 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가 송도로 이동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R&PD 센터 조감도.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R&PD 센터 조감도.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최첨단 R&PD 센터 설립해 기존의 비즈니스 영역을 고도화하고, 신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백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R&PD 센터에 오픈 랩을 설립해 글로벌 협력을 꾀한다.

핵심 중장기 전략 중 하나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백신 수요가 높지만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국가와 기업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고도화된 연구개발(R&D)과 생산 역량을 이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자체적인 연구개발(R&D) 기술력 고도화와 자체 백신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연구·생산시설 고도화도 추진한다.

우선 감염병 BSL(biological Safety Level, 생물안전등급)-3 연구시설을 포함한 최첨단 연구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BSL은 생물학적 위험도가 높은 미생물 연구가 가능한 시설에 대한 등급 기준이다. 위험도가 높고 중대 질환을 유발하는 신규 감염병 대응 백신의 개발을 위해 BSL-3 수준의 연구 시설이 요구되고 있다.

또 위탁생산(CMO)와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도 설립한다. 파일럿 플랜트란 신규 공법이나 제품을 도입하기 전 건설하는 소규모의 시험적 설비를 의미한다.

파일럿 플랜트에는 신성장 전략 중 하나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메신저RNA(mRNA), 바이럴벡터(Viral Vector) 등 신규 연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된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파일럿 플랜트에서 비임상·임상과 일부 상업 생산 등을 위한 시료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글로벌 수준의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L하우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R&PD 센터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바이오 및 백신 산업 고도화를 위한 꿈의 무대"라며 "체계적인 플랫폼 확대를 통해 경제적 이윤 창출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의 코어(Core)로써 전 세계인의 안전한 내일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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