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인터뷰] 김용태 "羅 연판장 돌린 초선들, 부끄러웠을 것"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인터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2일 국회 인근의 한 카페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2일 국회 인근의 한 카페에서 아이뉴스24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그분들도 연판장에 서명하고 스스로 부끄러웠을 겁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낸 김용태(33) 전 청년최고위원은 3일 국회 인근의 한 카페에서 가진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를 어떻게 봤는가'라는 질문에 "썩 좋지 않았다.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면서까지 불출마를 종용했지 않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청년최고위원은 "본인들 판단으로 권력에 줄서고, 아부하고, 머리를 조아린 것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이래야 정치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보니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그래서 권력에 줄을 서야만 하는 구조를 깨야만 한다. 소신의 목소리를 내면 '공천 학살'을 당하는 것이 우리 당의 역사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당 초선의원들은 지난달 17일 대통령실과 갈등이 불거진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사실상 압박하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초선의원 63명 중 50명이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다. 서명하지 않은 의원은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말까지 나돌았다. 나 전 의원은 그로부터 약 일주일 만인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모든 당권주자, 상향식 공천 선언해야"

전임 이준석 체제에서 청년최고위원을 지낸 그는 다시 지도부에 입성하려는 이유에 대해 "정당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대표가 공천권을 가진 상태에서는 공직선거 출마 희망자 다수가 국민·당원보다 권력자의 의중을 좇을 수밖에 없는 만큼, 공천 개혁을 통해 현 정치 생태계를 흔들겠다는 것이다.

해법으로는 경선을 기본적으로 전제한 '상향식 공천'을 제시했다. 지난달 31일 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공천권을 100만 당원에게'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1990년생인 김 전 청년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출마자 18명 중 최연소이기도 하다.

김 전 최고위원은 '공천 과정에서 용산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모든 당권주자들이 상향식 공천을 선언해야 한다"며 "공천에 대통령실의 영향이 크면 과거 보수정당이 잘못한 것을 반복하게 된다. 상향식 공천이 동의가 되면 원칙적으로 그런 압력을 차단하는 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대통령이 말씀한 공정과 정의의 길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비윤(非尹) 주자로 분류된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대통령의 성공은 당의 성공이고 대통령의 실패는 당의 실패"라며 "친윤, 비윤은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이라는 분들이 본인들과 결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찍어누르기 위한 프레임일 뿐이지 여당 안에서 친윤, 비윤이 어디 있나. 모두가 친윤"이라고 반박했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 이후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는 친윤계가 안철수 의원을 공격하는 것을 두고는 "지역을 돌면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나·유 전 의원을 찍어누르는 행태가 괘씸해 김기현 의원이 좋아도 찍고 싶지 않다는 분들을 많이 만난다"며 "안 의원은 인수위원장이었다. 반윤으로 찍어내는 작업이 이뤄지면 당원의 반발심을 더 자극할 것이다. 결코 김 의원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처럼회·윤핵관 본질은 권력 대변"

민주당 강경파 의원 모임 '처럼회'와 윤핵관을 동일선상에 놓기도 했다.

김 전 청년최고위원은 "가치와 국민, 당원을 대변하는 것이 대의민주주의인데 오로지 권력을 대변하는 '권력 추구형'이라는 점에서 처럼회와 윤핵관의 철학은 본질적으로 같다"며 "윤핵관들이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에 동의했다면 지금처럼 심기경호만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심기만 좇는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며 "지금은 비록 쓴소리일 수 있지만, 그 목소리를 내는 것이 결과적으로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후원회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맡았다. 김 전 청년최고위원의 요청에 이 전 대표가 수락했다. 이 전 대표는 선거 전략도 귀띔해줬다고 한다. 김 전 청년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는 대선, 지선 등 많은 선거를 승리로 이끈 당대표"라며 "선거 과정에서 이런저런 방법을 써봤더니 반응이 좋더라, 이건 생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식의 생각, 노하우를 말해줬다. 이런 전략적인 도움이 전당대회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주목을 받았던 이 전 대표의 선거 비책, 이른바 '비단주머니' 여러 개를 받았다고 한다. 김 전 청년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는 비단주머니가 많은 사람"이라며 "한 가지만 소개하면, 당협 방문을 지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처럼 계속해서 당협을 가면 지치거나 짜증내는 분들이 많다"며 "어쩌다 한 번 인사드려야 하는 과정은 있을 수 있다. 아예 가지 않을 수는 없지만 다른 방향으로 인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총선의 시대정신을 묻는 말에는 "당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많은 국민이 문재인 정부에 실망했고,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지금 국민의 그런 기대감을 충족하고 있는지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김성진 기자]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김성진 기자]

다음은 김 전 청년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최고위원 출마 이유는.

"정당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려고 출마했다. 정치권은 권력에 줄서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 당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에 출마하려는 분들은 지역 유권자, 당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당대표 혹은 권력자의 의중을 좇는다. 지금 국민의힘도 그렇다.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집단 린치, 유승민 전 의원을 공격하는 행태들이 이런 구조에 기인한다. 이것을 부숴야 의원들도 본인의 소신을 말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당이 절차 민주주의를 훼손하면서 지도체제를 바꾸는 과정에서 저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하지 않았다. 정치적 명분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출직 정치인은 표로 평가받아야 한다. 이런 정치적 행동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 때 당원 여러분께 평가받고 싶다. 물론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한다."

-권력에 줄서는 구조를 어떻게 깰 것인가.

"이 구조를 깨는 방법은 상향식 공천이다. 100%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든 당원 5·국민 5든, 지역별로 편차를 줄 수도 있다. 오직 그 지역의 국민, 당원이 선출한 인물이 우리 당 후보가 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정당민주주의를 바로 잡을 수 있다."

-관철시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이번 지도부는 총선, 공천 지도부다. 공천 방향 안에 경선을 기본으로 한다는 명제가 들어가면 된다. 전략공천이 있을 수는 있다. 민주당의 특정 후보, 처럼회처럼 비상식적인 의원들이 많으니까 이분들을 떨어뜨리기 위해 전략공천을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도 컨센서스(전원동의)가 이뤄져야 한다. 정말 특수한 경우를 빼놓고는 경선을 기본으로 한다는 것이 명문화돼야 한다."

-비윤(非尹) 주자로 분류된다.

"동의하지 않는다. 당과 대통령의 관계는 당헌 8조에 명확하게 나와 있다. 대통령의 성공은 당의 성공이고 대통령의 실패는 당의 실패다. 대통령의 책임은 당이 함께 지고,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친윤, 비윤이라는 것은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본인들과 결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찍어누르기 위한 프레임일 뿐이지 여당 안에서 친윤 비윤이 어디있나. 모두가 친윤이다. 일본의 자민당, 영국의 보수당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오래 집권하는 이유는 자민당이 내세우는 가치 안에 많은 계파가 있다. 여당 내에서 건설적인 비판을 하는 건강한 야당 역할을 한다. 다같이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서 대통령이 올바르게 권한을 사용할 수 있게 목소리를 낸다면 국민들이 보기에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으로서 더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총선에서 더 많은 표를 얻을 원동력이 될 것이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어떻게 봤나.

"썩 좋지 않았다.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면서까지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했지 않았나. 본인들의 판단으로 권력에 줄서고, 아부하고, 머리를 조아린 것이다. 부끄러운 일이다. 이래야 정치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보니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분들도 연판장에 서명하고 스스로 부끄러웠을 것이다. 그래서 권력에 줄을 서야만 하는 구조를 깨야 한다. 소신의 목소리를 내면 '공천 학살'을 당하는 것이 우리 당의 역사였다. 나 전 의원의 입장에서 굉장히 굴욕적이었을 것이다. 이 당의 가치를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한 분인데 윤핵관의 이해관계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찍어누르고 반윤 이미지를 씌운 것이다. 질 나쁜 정치다.

-연판장을 돌린 초선의원들에게 조언한다면.

"왜 정치를 하는지 명확한 답이 있어야 한다. 우리 당, 민주당까지 국회의원 300명 중 내가 왜 정치를 하는지 명확한 답이 있고 성찰을 하는 분이 얼마나 있을까. 그저 검사, 교수, 장관하다가 운 좋게 권력에 줄 잘 서서 공천 받아 국회의원, 기득권이 되다 보니 한번 더 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초선이 되니 너무 좋아서 재선하고 싶다, 재선하려면 결국 공천을 받아야 하고 당대표에게 줄서야 하니 그런 구조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는 것이다."

-공천 과정에서 용산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나.

"모든 당권주자들이 상향식 공천을 선언해야 한다. 공천에 대통령실의 영향이 크면 과거 보수정당이 잘못한 것을 반복하게 된다. 상향식 공천이 동의가 된다면 원칙적으로 그런 압력을 차단하는 효과가 생긴다. 누가 당대표가 되든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 대통령실이 공천에 개입했을 때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났던 사례들이 있다. 그런 경우를 원칙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대통령의 말씀하신 공정과 정의의 길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김성진 기자]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김성진 기자]

-친윤계에서 안철수 의원을 반윤이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정말 정치를 모르는 것 같다. 바닷가에서 모래를 가지려고 손에 넣고 세게 쥐면 쥘수록 모래는 바닥으로 떨어진다. 지역을 돌면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을 찍어누르는 행태가 괘씸해서 김기현 의원이 좋아도 윤핵관 때문에 찍고 싶지 않다는 분들을 많이 만난다. 이제 안 의원을 향해 윤핵관의 공격이 시작됐다. 안 의원은 인수위원장이었다. 이분마저 반윤으로 찍어내는 작업이 이뤄지면 당원의 반발심을 더 자극할 것이다. 결코 김 의원에게 좋은 일이 아니다. 윤핵관을 심판해야 한다는 당원들도 많다."

-이준석 지도부 인사들의 출마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박성중 의원이 '자기 욕심만 차렸다'고 비판했는데, 이준석 체제에서 치른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누가 공천을 받았나. 경선을 통해 공정한 상향식 공천을 하려고 노력한 지도부다. 당협위원장조차 여론조사를 돌렸다. 최고위원 중 단수공천을 받아 보궐선거에 나갔다면 그런 비판을 조금이라도 수용할 수 있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박 의원이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보궐선거, 대선, 지선을 다 이겼다고 자화자찬하셨는데, 이준석 지도부에서 대선과 지선을 이겼는데 이건 무시하고 본인이 시당위원장으로서 승리를 이끌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전인수격 해석이다. 물론 박 의원도 역할을 했겠지만 당 지도부를 그런 식으로 폄훼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내부총질 지도부'였다는 비판도 있다.

"김기현 의원이 최근에 대통령에게 쓴소리하는 당대표가 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누가 쓴소리하면 반윤이고, 누가 쓴소리하면 친윤이고 그 기준을 잘 모르겠다.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행동을 해야 하는데, 사람에게 자꾸 충성하려다 보니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 같다. 대통령께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했고, 이 말에 많은 국민이 감동을 받았다. 그런데 윤핵관이라는 분들은 대통령의 철학과 반대로 사람에 충성하려고 한다."

-이준석 전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았다.

"얼마 전 만나서 출마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전화로 후원회장을 맡아 달라고 부탁드렸다. 이틀 뒤에 수락해 주셨다. 이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여러 번 경험했다. 직접 출마했을 때도 (상한액인) 1억 5천만원을 다 채웠다.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보고 모시게 됐다.

-조언은 없었나.

"이 전 대표는 대선, 지선 등 많은 선거를 승리로 이끈 당대표였다. '선거 과정에서 이런저런 방법을 써봤더니 반응이 좋더라, 이건 생각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식의 생각, 노하우를 말해줬다. 이런 전략적인 도움이 전당대회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떤 전략인지 공개할 수 있나.

"이 전 대표는 비단주머니가 많은 사람이다.(웃음) 대선 때도 비단주머니를 (윤 대통령에게) 하나씩 주지 않았나. 비단주머니를 많이 주셨다. 하나씩 준비하려고 한다. 공직선거와 전당대회는 전략이 전혀 다르다. 공직선거는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그 지역 유권자에게 선거를 하는 것이다. 전당대회는 이번에 룰도 당원투표 100%로 바뀌었다. 전국 당원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접근 방식이 다르다. 하나같이 괜찮은 전략인데 지금 공개하기는 어렵다. 한 가지만 소개하겠다.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처럼 계속해서 당협을 가면 지치거나 짜증내는 분들이 많다. 어쩌다 한 번 인사드려야 하는 과정은 있을 수 있다. 아예 가지 않을 수는 없지만 당협 방문은 가급적 지양할 것이다. 다른 방향으로 당원분들께 인사드리려고 한다."

-다음 총선의 시대정신은.

"우리 당이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탄생했나.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이 문재인 정부에 실망했고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지금 국민의 그런 기대감을 충족하고 있는지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유세 기간 국민께 '국민의힘이 부족할 수는 있어도 민주당처럼 거짓말하거나 선동하지 않겠다.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호소했고, 굉장한 호응이 있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정부를 평가한다면.

"지금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하지만, 당원과 국민이 왜 윤석열이라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았는지는 명확하다. 원칙적이고 공정한 대통령을 원한 것이다. 일련의 과정을 보고 실망하는 국민도 있을 것이다. 노력해야 한다.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한을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조언하는 역할을 여당이 해야 한다. 아직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다. 새 지도부에 들어가면 윤석열 정부가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

-대통령에 쓴소리를 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처럼회나 우리 당의 윤핵관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가치와 국민, 당원을 대변하는 것이 대의민주주의인데 오로지 권력을 대변하는 '권력 추구형'이라는 점에서 처럼회와 윤핵관의 철학은 본질적으로 같다.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에 윤핵관들이 동의했다면 지금처럼 심기경호만 할 수 없다.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토론해야 한다. 대통령 심기만 좇는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 지금은 비록 쓴소리일 수 있지만, 그 목소리를 내는 것이 결과적으로 대통령을 위한 길이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인터뷰] 김용태 "羅 연판장 돌린 초선들, 부끄러웠을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