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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효과 끝?…증권가서 주목한 업종은 '이것'


2월 숨고르기 전망 속 中리오프닝 관련주 중심 대응 전략 제시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과 달러 약세가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이례적인 랠리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증시가 잠시 쉬어갈 수 있지만, 작년부터 이어져 온 장기 하락세는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과 달러 약세가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이례적인 랠리를 보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과 달러 약세가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이례적인 랠리를 보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1월 한 달 동안 종가 기준 8.4% 상승했다. 지난달 3일 기록한 2180.67을 장중 저점으로 상승 랠리를 보인 코스피는 27일 고점(2457.48)까지 12.69%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6조3천5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이 6조2천223억원, 기관이 1천72억원을 팔아치웠다.

국내 증시는 연초 이후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 탈피,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 등이 달라진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경기 침체를 피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다'는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히 안정적인 경기 상황)에 베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사들은 1월 깜짝 랠리를 펼친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숨고르기에 나설 수 있지만, 2월 상단은 2500선을 웃돌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월 코스피밴드를 2250~2550포인트로 제시했다. 대신증권은 2180~2530포인트, 한국투자증권은 2250~2550포인트, 현대차증권은 2330~2580포인트, NH투자증권은 2240~2630포인트를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분기 코스피 밴드를 2320~2590포인트로 예상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은 12배를 넘어섰다. 이익 추정치의 바닥 통과가 가까워졌지만 PER 부담은 일시적으로 추가 상승을 저해할 수 있다"며 "이익 바닥 도달이 가까워진 만큼 실적 발표 구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을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를 중심으로 선별된 압축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을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익 바닥 도달이 가까워진 만큼 실적 발표 구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변동성을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중국 리오프닝 관련 업종은 PER 위주 반등세를 이미 보였으나 중장기 관점에서 추정치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선별된 압축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와 글로벌 증시의 전약후강 패턴 전망을 유지한다. 1분기 중 장기 하락추세의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2200선 이상에서는 단기 트레이딩을 자제하고, 현금비중은 유지·확대하기를 권고한다. 포트폴리오 전략 차원에서는 통신, 음식료 등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코스피 2100선 이하에서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업종, 방산, 인터넷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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