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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자회사 JVM, 지난해 최대 실적 기록…유럽 시장 매출 급성장


파우치 방식 시장 확대 가능성…JVM 추가 성장성 기대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 제이브이엠(JVM)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JVM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천419억원, 영업이익은 2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1년 대비 22%, 영업이익은 76% 증가했다. 또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392억원과 영업이익 59억원으로 각각 14%와 48% 늘었다.

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 JVM의 의약품 자동 조제 시스템(ATDPS)을 통해 파우치 방식으로 포장된 약품. [사진=JVM]
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 JVM의 의약품 자동 조제 시스템(ATDPS)을 통해 파우치 방식으로 포장된 약품. [사진=JVM]

다만 지난해 4분기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52%, 전분기 대비 55% 감소했다. 북미 지역 매출은 JVM 전체 매출 중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20%였지만, 이어 4분기에는 8.2%에 그쳤다.

JVM은 1회 분씩 개별 포장해주는 파우치(Pouch) 방식의 의약품 자동 조제 시스템(ATDPS)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병에 약을 담아주는 방식이 대부분으로 파우치 조제 방식 보급률은 10%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계 약품관리 자동화시스템 시장 규모는 3조원이며 이중 2조원이 북미 시장이다.

JVM의 북미 지역 매출은 2021년 2분기 약 30억원에서 같은해 3분기 6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까지 분기마다 60억원 이상의 매출을 보여줬지만 4분기는 다시 30억원 수준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JVM의 최대 실적은 북미 지역에서의 매출 하락을 유럽 지역에서 만회했기에 가능했다. JVM의 유럽 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89%, 전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유럽은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약을 밀어서 꺼내 복용하는 형태인 블리스터 방식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블리스터 방식은 조제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보험료를 지원해주고 있는 유럽 국가들은 파우치 방식으로의 전환을 권고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JVM 관계자는 "지난해 1~3분기 북미 시장에서 제품이 많이 판매가 됐고, 이로 인해 2021년 대비 지난해 북미 지역 매출 자체가 20% 높아졌다"며 "고가의 제품이다 보니 분기별 판매량보다는 연간 매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주문 의약품 배송 시장 확대로 인한 파우치 방식의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2020년 아마존이 '아마존 파머시(Amazon Pharmacy)'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약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럽은 이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의사와의 온라인 상담을 국가건강보험 보장 항목으로 지정돼 있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주문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JVM 관계자는 "유리나 플라스틱에 약을 담는 바이알(Vial) 방식에 맞춘 장비도 일부 개발하고 있지만 메인은 파우치 방식이다"며 "시장에서는 아직 블리스터 포장 방식이 대세이지만 파우치 방식이 편한 건 업계에서도 인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JVM의 성장성도 더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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