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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정부가 '성전환' 여성을 여성구치소에 수감하지 않은 까닭은?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트랜스젠더 범죄자를 어느 성별 구치소에 수용할 것이냐를 두고 스코틀랜드 사회가 시끄럽다.

30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스코틀랜드는 향후 여성에 대한 범죄 전과가 있는 남성이 성전환 수술로 여성이 됐을 경우 여성 전용 교도소에 수감하지 않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트랜스젠더 이슬라 브라이슨의 남성일 때 모습 [사진=트위터]
트랜스젠더 이슬라 브라이슨의 남성일 때 모습 [사진=트위터]

키스 브라운 스코틀랜드 법무부 장관은 성명을 발표하고 현재 수감 중인 트랜스젠더 범죄자들에 대한 긴급 검토가 즉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30대 여성 이슬라 브라이슨으로부터 촉발됐다. 그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다. 그는 지난 2016년과 2019년 남성일 때 여성 두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에 섰으나 재판 중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는 자신이 4살 때부터 트랜스젠더임을 인지했지만 수술하지 못 했고 현재는 약을 복용하며 수술을 받는 중이라 주장했다.

브라이슨이 여성 구치소에 수감되자 같은 구치소를 쓰게 된 여성 재소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슬라 브라이슨의 성전환 수술 후 모습 [사진=트위터]
이슬라 브라이슨의 성전환 수술 후 모습 [사진=트위터]

이에 스코틀랜드 정부는 브라이슨을 남성 구치소로 이송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사그라드는 듯했으나 또 다른 트랜스젠더의 이감 요청이 터져 나왔다.

이번에는 13세 소녀를 스토킹해 유죄 판결을 받고 폭력 전과가 있는 트랜스젠더 여성 앤드루 번스가 여성 교도소르 이송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다시 논란이 들끓었다.

이에 스코틀랜드 정부 측은 여성에 대한 범죄 전력이 있는 트랜스젠더 수감자를 여성 교도소로 이감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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