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카드사들이 고소득 우량 고객 대상 '프리미엄 카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일반 고객 혜택을 줄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카드 회원 수는 현대카드 기준 34%(5만4천800명) 늘었다. 일반 회원 증가율인 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프리미엄 카드의 결제금액은 200만~1천만원으로 일반 카드 상품 대비 1.5~4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각 카드사는 회원 수 증가와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프리미엄 카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리미엄 카드는 보통 연회비 20만원 이상으로 여러 고급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말한다.
KB국민카드는 최근 프리미엄 카드 라인 헤리티지 시리즈로 연회비 20만원의 '헤리티지 스마트카드 할인형'과 '헤리티지 스마트카드 대한항공 마일리지 형'을 내놨다. 프리미엄 카드 출시는 5년 만이다.
국민카드 헤리티지 시리즈는 특급호텔과 항공, 공연·전시 15만원 할인 쿠폰 등을 연 1회 제공한다. 쿠폰을 받으려면 발급 첫해 연 50만원, 다음 해부터는 연 600만원 이상의 이용 실적을 충족해야 한다.
롯데카드는 연회비 70만원의 법인 대상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 비즈니스 카드' 2종을 출시했다. 국내 이용 금액의 1%, 해외 2%를 월 최대 200만 포인트까지 롯데 아멕스 법인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연간 이용 금액이 누적 700만원 이상이면 롯데 상품권 카드 50만원권 또는 호텔멤버십을 연 1회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기존 프리미엄 카드보다 혜택을 강화한 '더 레드 스트라이프' 카드를 선보였다. 카드 연회비는 50만원이며, 20만원 상당의 바우처(이용권)와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사용 실적 1천만원당 10만원 상당의 바우처도 연 최대 5장까지 준다.
삼성카드는 비자·마스터카드와 올해 1분기 내 프리미엄 카드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 위주의 해외 제휴사 라인업을 비자와 마스터로 확대·개편한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는 한 번 가입하면 오랜 기간 이용하는 충성 고객이 대다수고, 이용 금액이 일반 고객보다 훨씬 크다"며 "휴면 회원을 양산하는 일반 카드보다 마케팅 효과도 좋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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