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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주유 후 바닥으로 돈 뿌린 벤츠, 알바 끝내 눈물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중국 한 주유소에서 고가의 수입 차량을 탄 승객이 아르바이트생에게 돈을 건네지 않고 바닥으로 뿌린 듯한 정황이 포착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아르바이트생이 바닥에 떨어진 돈을 줍고 있다. [사진=웨이보]
아르바이트생이 바닥에 떨어진 돈을 줍고 있다. [사진=웨이보]

지난 29일(현지시간) 현지매체 극목신문은 중국의 설날인 춘절 기간 쓰촨성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벌어진 갑질 사건을 보도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B사 차량이 주유소로 들어오고 아르바이트생은 주유를 문제없이 마쳤다. 아르바이트생은 결제를 위해 창문이 열려있던 뒤쪽 좌석으로 다가갔는데 이때 차 안에서 밖으로 돈뭉치가 흩뿌려졌다.

창 밖으로 갑자기 돈 뭉치가 흩뿌려졌다.  [영상=웨이보]
창 밖으로 갑자기 돈 뭉치가 흩뿌려졌다. [영상=웨이보]

아르바이트생은 잠시 멈칫 당황한 듯 승객을 바라보다 바닥에 떨어진 돈을 하나하나 줍기 시작했다. 그가 돈을 다 줍자 차량은 유유히 주유소를 떠났다. 아르바이트생에게 미안하다거나 유감의 표시는 일절 없었다. 아르바이트생은 끝내 뒤돌아 눈물을 훔쳤다.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해당 차량을 비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차주 A씨는 매체에 "돈을 일부러 바닥에 던지거나 아르바이트생을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화에 나섰다.

그는 "뒷좌석에 앉은 친척 몇 명이 요금을 계산하려 앞다퉈 돈을 내려다 발생한 일"이라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머리를 숙였다.

아르바이트생은 결국 눈물을 훔쳤다. [영상=웨이보]
아르바이트생은 결국 눈물을 훔쳤다. [영상=웨이보]

그러면서도 "당시 주유비가 475위안(약8만7천원)이었다. 우리는 500위안(약9만1천원)을 내고 거스름돈은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르바이트생에게 직접 사과하기 위해 주유소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유소 측은 이번 일로 충격을 받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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