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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주취자 방치해 사망, 경찰관 2명 입건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술에 취한 인사불성 된 60대 남성을 귀가 조처하다 방치해 숨지게 한 경찰관들이 입건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미아지구대 소속 A 경사와 B 경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김성진 기자]
[사진=김성진 기자]

이들은 지난해 11월 30일 새벽 술에 취한 60대 C씨를 귀가 조처하다가 도중에 방치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는다.

A 경사와 B 경장은 주취자 신고를 받고 새벽 1시께 출동해 C씨를 주소지인 강북구 수유1동 다가구 주택으로 데리고 갔다. 이후 이들은 C씨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지 않고 철수했고, 같은 날 새벽 7시 C씨는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서울은 한파경보가 내려져 최저온도 -8.1도였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사와 B 경장에 대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후 사건 결과를 지켜본 후 해당 경찰관들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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