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올해 한국 사업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 구축"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제너럴 모터스(GM)은 올해 한국 사업장이 사업 효율성 증대, 경영정상화 등을 통해 흑자전환을 하는 등 국내 사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GM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더 뉴 비기닝, 더 뉴 제너럴 모터스(The New Beginning, The New General Motors)'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날 GM이 밝힌 주요 사업 전략에는 ▲올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의 전 세계 출시 ▲내수시장에 새로운 쉐보레 브랜드 전략 도입 ▲GMC 도입을 통해 확대되는 멀티브랜드 전략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차량 6종 국내 출시 ▲얼티엄 기반의 첫번째 전기차 연내 출시로 전기차 포트폴리오 확장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강화 ▲미래 모빌리티 기반 새로운 고객 경험 확대 등이 포함됐다.

간담회는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의 영상 메시지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아민 사장은 "GM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6년 전 발표된 트리플 제로(Triple Zero) 비전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격대, 스타일을 갖춘 포괄적인 EV 포트폴리오를 통해 모두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M이 한국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으며, 고객 중심의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민 사장은 "전 세계 시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거둔 괄목할 만한 성공에 이어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역시 이미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또 하나의 성공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GM한국사업장 사장은 올해 GM의 4가지 핵심 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우선 비용 최소화와 생산 최대화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 증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GM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1분기 전 세계 시장 출시할 예정으로, 강력한 글로벌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분기 내에는 부평·창원·보령 공장의 생산능력 연간 50만 대 수준으로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8년 약속한 경영정상화 계획 순조롭게 이행하면서 견고한 재무실적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GM은 프리미엄 세그먼트에 초점을 둔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로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쉐보레, 캐딜락, GMC 등 브랜드 전반에 걸쳐 6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메인스트림 제품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프리미엄, 럭셔리 세그먼트로 새로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연내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기반 전기차 도입 등 전기차(EV)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얼티엄 플랫폼 기반 첫 전기차인 캐딜락 리릭(LYRIQ)을 올해 국내 출시 예정이다. 아울러 GM은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 국내 출시 계획에 따라 얼티엄 기반 전기차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 GM은 동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과 400여 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수입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에이씨델코(ACDelco)와 온스타(OnStar) 서비스 개시를 통해 프리미엄한 고객 경험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렘펠 사장은 "올해 제너럴 모터스는 매우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마련했으며, 이제 2023년 흑자전환과 이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GM은 한국 사업장의 재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에이미 마틴(Amy Martin)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에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성 있는 글로벌 차량 라인업의 확장,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재무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도 재무실적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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