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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휴식기 없다' KB손해보험·한국도로공사 동변상련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오는 29일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후 처음으로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한 올스타전이 됐다.

코로나19 상황 이전을 기준으로 보면 2018-19시즌이던 2019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이후 4년 만이다. 보통 한창 시즌이 치러지는 도중 열리는 올스타전은 팀에게는 꿀맛 같은 휴식시간이 된다.

그런데 올 시즌은 다르다. 리그 일정이 촘촘히 잡혀있고 올스타전 전야 행사 기간(28일)을 고려하면 사실상 휴식일은 리그 경기가 편성되지 않은 월요일인 30일 뿐이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31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이 31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 타임아웃 도중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그리고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의 경우 공교롭게도 올스타전 전후로 각각 경기를 치른다. KB손해보험은 27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로 4라운드 팀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5라운드 첫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

도로공사도 27일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 그리고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만난다. 두팀 입장에선 올스타 휴식기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올 시즌 V리그 일정을 보면 두팀만 이런 상황과 마주한 건 아니다. 팀마다 2~3일 텀으로 매 라운드마다 돌아가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시즌 일정은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 운영팀에서 관리한다. 오프시즌 동안 팀별 이동거리 등을 고려해 여러차례 시뮬레이션을 한다. 가안을 작성한 뒤 팀별로 에로 사항을 반영하기도하면서 일정을 최종 확정한다.

팀 마다 일정이 불규칙적이거나 몰려서 잡히는 이유는 있다. 남녀 각각 7개팀이라 그렇다. 짝수가 아닌 홀수팀이라 이런 현상이 생기고 일정을 짜는데 있어 어려운 부분이 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지난 14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컵대회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도중 타임 아웃에 맞춰 세터 이예림(7번)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지난 14일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컵대회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도중 타임 아웃에 맞춰 세터 이예림(7번)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이날 한국전력과 맞대결을 앞두고 올스타 휴식기가 없는 상황에 대해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최근 이틀 텀으로 계속 경기를 치르고 있어 선수들에게 충분히 휴식을 자주 취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후 감독은 "매 라운드마다 우리팀처럼 일정이 붙은 팀이 나오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대비해 선수들에게 휴식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얘기하고 있다. (체력전인 부분에 대해)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더.

타이트한 경기 일정 보다 오히려 현장에서는 '리턴 매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라운드 마지막과 다음 라운드 첫 경기 대진 상대가 같게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다. V리그 현장 지도자 다수는 "리그내 팀이 많은 것도 아닌데 굳이 리턴 매치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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