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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년 원전비중 35%까지 확대…신재생은 현실적 보급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정부가 2036년까지 국내 전력공급원의 약 35%를 원전으로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재생 에너지는 30% 수준까지 현실적 요건을 반영해 확대하고 석탄 비중은 14% 정도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경북 울진군 한울원자력본부 신한울 1·2호기. [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경북 울진군 한울원자력본부 신한울 1·2호기. [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전력정책심의회를 통해 확정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전기사업법에 따라 수립하는 계획을 의미한다.

확정안을 보면 정부는 2036년 최대전력 수요(목표 수요)를 118.0GW(기가와트)로 예측했다. 1GW는 보통 원전 1기의 발전량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2036년까지 143.9GW설비(실효용량) 확보가 필요한데 확정설비 용량이 142.2GW(실효용량)으로 예상돼 신규설비 규모는 1.7GW로 도출했다.

발전원별로 보면 원자력의 경우 2018년 23.4%에서 2030년 32.4%, 2036년엔 34.6% 수준까지 늘어난다. 신재생에너지도 2018년 6.2%에서 2030년 21.6%, 2036년 30.6%까지 확대한다. 석탄은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8년 41.9%에서 2030년 19.7% 수준으로 줄이고 2036년엔 14.4%까지 축소한다. 이를 위해 노후 석탄발전소 28기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전원별 발전량 비중전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전원별 발전량 비중전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번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원전 적극 활용, ▲신재생에너지 합리적 보급, ▲석탄 감축 유도 등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구체화했다.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를 위해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을 추진한다. 신재생 에너지는 확대를 추진하되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단계적 신재생 보급과 재생에너지 백업설비 투자를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또, 태양광 중심으로 쏠려 있는 재생에너지 보급 비중을 2036년까지 태양광 66%, 풍력 34% 수준으로 균형있게 맞출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으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에서 정한 전환부문 배출 목표(149백9천만톤)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선 2018년 배출실적보다 44.4%를 감축해야 된다.

앞으로 정부는 저탄소전원 전용 전력거래시장 개설 등 전력시장을 다원화하고 가격기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가격입찰제(PBP)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재생에너지 PPA(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시장거래 자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산업부는 13일 산업부 홈페이지에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공고하고 정부는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중심으로 안정적 전력수급 달성을 위한 후속과제들을 검토할 계획이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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