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위스키 브랜드 시바스 리갈이 '중장년이 즐기는 술' 이미지에서 벗어나 젊은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MZ세대에게 경험적 요소를 제공하고, 하이볼 등 주류 인기에 맞춰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맞춰나간다는 전략이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e54743ff73edc.jpg)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 거리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 '시바스 리갈 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바스 리갈은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수년동안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활동해왔다"며 "최근 Z세대와 인플루언서의 관심에 힘입어 새로운 활력을 얻어 가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그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다양한 위스키 브랜드가 격전을 펼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자사의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인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에 비해 존재감이 약했던 시바스에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시바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마시던 술로 유명했지만 중장년층이 주로 즐기는 올드한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위스키가 인기를 끌면서 이 흐름을 적극 공략하는 모습이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우리는 계속해서 한국 시장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고, 한국은 시바스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며 "젊은 층에게 시바스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공유하며 얻는 활력을 통해 계속 성장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MZ세대에게 시바스를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팝업스토어 시바스 리갈 길을 오픈했다. 팝업스토어 명칭인 시바스 '리갈 길'에는 언어유희적 요소를 활용했다. '네 갈 길(Find your way)'을 부제로 선정해 공간을 찾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 자신이 가장 빛이 나는 순간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d58f315a3846e.jpg)
팝업스토어는 시바스 리갈의 역사를 소개하는 동시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3층으로 구성됐다. 1층에서는 모든 시바스 블렌드를 경험할 수 있고,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칵테일바 '드렁큰타이거바', 아메리칸 피자 전문점 '클랩피자', 수제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 등을 입점시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8e36af66b604b.jpg)
2층에는 시바스의 아시아 앰배서더 리사가 참여한 '시바스18'을 소개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조성했다.
3층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비트를 만들어볼 수 있는 '비트 메이킹 부스'와 시바스 하이볼 글라스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공간, 라이브 드로잉 존으로 꾸몄다. 국내 캐주얼 패션 브랜드 '커버낫'의 미니 쇼룸도 마련했다.
콘서트와 댄스 워크숍 등 즐길 요소도 많다. 기리보이, 사이먼 도미닉, 더 콰이엇, 저스디스, 우원재, 릴러말즈, 팔로알토, 던말릭 등 국내 힙압 아티스트들이 매주 금요일 공연을 진행한다. 격주로 진행되는 스트릿 댄스 워크숍에는 시미즈, 필독, 리안, 저스트절크 등이 참여한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구서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8d7a96529b763.jpg)
팝업스토어는 다음 달 26일까지 운영된다.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하며, 네이버를 통해 예약할 경우 우선 입장이 가능하다. 공연과 댄스 워크숍, 칵테일 클래스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김민호 페르노리카코리아 브랜드 팀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젊은이들이 많이 유입되는 압구정로데오 거리에 마련된 만큼 방문객들이 시바스와 함께 콘서트, 댄스 등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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