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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무협 부회장 "조선‧철강 인력·금융난 해소…쿼터 완화 시급"


제2회 수출 애로 타개·확대 위한 긴급 대책회의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조선‧철강 산업 부문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인력·금융난 해소와 쿼터 완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2회 수출 애로 타개 및 확대를 위한 업종별(조선‧철강 산업) 긴급 대책회의 모습 [사진=한국무역협회]
제2회 수출 애로 타개 및 확대를 위한 업종별(조선‧철강 산업) 긴급 대책회의 모습 [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10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제2회 수출 애로 타개 및 확대를 위한 업종별(조선‧철강 산업)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개최된 자동차‧자동차 부품‧이차전지 산업 대책 회의에 이은 두 번째 회의다. 회의에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산업연합포럼, 철강 및 조선 업계 주요 기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소관과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많은 기관들의 전망처럼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5% 이상으로 회복된다면 전년 대비 4%의 감소가 전망되는 우리 수출도 하반기 이후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조선과 철강은 중국과 보완 관계라기보다는 경쟁관계에 있어 중국의 경제 회복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지 않을 전망이므로 수출 확대를 위한 특단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조선업 인력난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조선업 종사자수가 2014년 20만 명 수준에서 2022년 7월경 9만 명 수준으로 54% 가량 감소하며 인력난에 직면하고 있다"며 "기존 정부 대책과 더불어 퇴직 인력 재취업 등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고 금융 기관 및 보증 기관의 선박 금융과 보증한도도 더욱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철강업계와 관련해선 수출 쿼터량에 따라 쿼터 잔여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중소 철강 업체들에게 쿼터량의 일부를 배정하는 등 쿼터량의 100% 소진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분기별 미소진량 이월이 허용될 수 있도록 미국과의 협상 노력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 시 5.8% 상당의 관세부과 효과로 약 12.3%의 수출 감소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EU가 철강 업체 등에 시행 예정인 배출권 거래제의 유상 할당을 상당기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 알려진 만큼 우리도 수출기업에 대해선 수출액을 고려해 배출권 거래제의 유상 할당을 무상 할당으로 전환하거나 수출 리베이트 제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협회는 앞으로 수출 업계의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해 애로 해소를 위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여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해외 지부를 활용해 철강 시장 관련 현지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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