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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 6만 채 육박…급증 지역 1위는?


한 달 새 22.9%↑...울산·대구 등 산더미 물량에 미분양 장기화

[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전국의 미분양 가구가 6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지난해 11월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같은 달 말을 기준으로 5만8천채를 넘었다. 한 달 전에 비해 무려 1만800채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한 아파트가 신축되고 있다. [사진=이혜진 기자]
지난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한 아파트가 신축되고 있다. [사진=이혜진 기자]

미분양이 한 달 새 1만 채 넘게 증가한 것은 6년 11개월 만이다. 미분양 물량도 3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지난달 통계까지 나오면 6만3천 가구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 앞서 국토부는 부동산 시장의 위험선으로 판단하는 미분양 규모를 6만2천채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방의 미분양은 4만7천654가구로 20%(8천49가구) 이상 증가했다. 울산은 1천414가구에서 2천999가구로 한 달 만에 2배(1천585가구) 넘게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충남(77.7%)과 충북(52.0%), 전북(41.1%), 대전(34.9%), 경북(20.4%) 등도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

신규 단지 공급이 풍부했던 대구는 미분양 주택이 1만1천700호로 전체에서 가장 많은 비중(20%)을 차지했다. 지난 10월보다 870가구(8%)가 늘어난 것이다. 준공한 뒤에도 미분양된 주택은 7천110호로 전월보다 33가구가 증가했다. 이어 경북(7천667가구)과 충남(5천46가구), 경남(4천76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주택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가격은 하락하는데 분양가격은 꾸준히 상승하며 신규단지를 중심으로 분양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지난해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에 아파트가 많이 공급되며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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