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최근 2주 동안 중국 내 한국 대사관·영사관 직원 10명 중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조치 완화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한인 사회도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중국 소재 공관(대사관·총영사관·분관) 소속의 우리 외교관과 직원 24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중국 소재 공관은 10개, 총 380명이 근무 중이다. 즉 63%가 넘는 직원들이 단 2주 만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더욱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심해지고 있어 앞으로 수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에 "다행히 확진된 직원 중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감염으로 영사관 업무도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 주청두총영사관과 주선양총영사관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코로나19 확산과 민원인에 따른 감염 우려로 비자 접수 업무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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