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택시 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이기영 씨가 동거 여성을 살해한 뒤 주변인들에게 "유산을 상속받았다"며 자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 KBS 등에 따르면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이씨는 지난 9월 중순 지인에게 "부모가 돌아가셔서 상속받을 유산이 어마어마하다"고 자랑했다.
![택시 기사와 전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 씨. [사진=경기북부경찰청]](https://image.inews24.com/v1/36ca033153c351.jpg)
해당 지인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상속받을 금액이 얼마가 됐건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그렇게 들떠있는 게 좀 이상하긴 했다"고 말했다.
또 살해한 전 동거녀에 대해서는 "'카페를 오픈해서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한마디만 하고 상속 얘기로 돌리더라"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살해한 동거녀 명의로 수천만원을 대출받아 사용했으며 피해자 휴대전화 메신저 프로필 사진도 2차례 바꾸는 등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추가로 가로챈 돈이 더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금융 회사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상태이며 이씨 진술을 토대로 파주시 공릉천변에서 전 동거녀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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