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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뷰티] 기자가 추천하는 여드름 토너 TOP 3


화장을 하다 하다 질려 선크림만 바른다. 그렇다고 또 안 사는 건 아니다. 잘 쓰는 게 있지만 새걸 갖고 싶다. 쟁이지 말아야지 다짐하지만 4평 남짓 뒷방은 화장품에 전부 내어줬다. 병원에서도 고개를 내젓는 호르몬성 트러블 피부다. 번드르르한 광고 대신 직접 터득한 팁을 짧고 굵게 풀어놓는다. 기초에서 메이크업까지 '내돈내산'[편집자]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여드름은 전쟁이다. 좋은 화장품을 바른다고 병원에 간다고 씻은 듯 한 방에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식습관부터 사소하고 큰 생활 습관까지 다 교정해야 그나마 '개선될' 여지가 있는 게 여드름이다.

홈케어의 1단계는 지난 편에서 다룬 세안이고 2단계는 토너다. 지금도 턱드름을 달고 있는 기자의 30년 넘는 임상, 커뮤니티 입소문, 각종 화장품 어워드 입상을 바탕으로 여드름 피부가 쓰기 좋은 토너를 꼽아봤다.

참고로 추천 제품에 신상은 없다. 추천하는 제품들은 대개 출시된 지 최소 2-3년은 훌쩍 지나 제품력을 인정받은 것들이다. 눈 깜빡하면 오만가지 신상이 쏟아지고 없어지는 시장에서 몇 년 동안 같은 제품이 생산된다는 건 그만큼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다는 뜻이다.

 [사진=pexels]
[사진=pexels]

1. 이솔화장품 '이솔 베타 하이드록시 애씨드 05 토너'

대표적인 '바하 토너'다. 몇 통을 썼는지 세어 본 적은 없지만 이솔화장품이 어엿한 사이트 구색을 갖추기 이전부터 이솔을 접했으니 어림잡아도 100여통은 넘을 듯 하다.

 [사진=pexels]
이솔화장품 '이솔 베타 하이드록시 애씨드 05 토너' [사진=이솔화장품 홈페이지]

바하는 피지를 녹이는 성분으로 특히 지성과 복합성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각질 제거와 피부결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바하토너는 쓸 때는 '이게 효과가 있는 건가?' 싶은데 안 쓰면 '아 이거 효과 있는 거구나'를 알게 된다.

국내 화장품법상 배합 농도 등에 따라 바하를 넣을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다 보니 바하 토너를 쓴다고 해서 몰라보게 피부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이건 어느 바하 토너를 쓰던 마찬가지다.

근데 만약 여드름쟁이라면 주 3회 혹은 데일리로 꾸준히 관리해 줄 경우 '티끌 모아 태산 된다'의 정석을 보게 된다. (바하는 예민한 피부에 다소 자극적일 수 있으니 반드시 테스트하고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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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자르트 '시카페어 토너' [사진=닥터자르트 홈페이지]
2. 닥터자르트 '시카페어 토너'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핫한 성분으로 떠오른 병풀 추출물, 시카를 고농도로 함유한 토너다. '여드름성 피부 사용 적합' 판정받았다.

닦토로 사용해도 좋고 여드름이 올라올락 말락 할 때 스킨팩으로 1순위 긴급 처방하는 제품이다. 하고 안 하고 차이가 커서 귀찮아도 하게 된다.

또 여드름이 나면서 속은 건조한데 겉으로는 유분이 올라오는, 한 마디로 유수분 밸런스가 깨진 엉망진창인 상황일 때도 시카페어 토너를 몇 번 레이어링 해 주고 수분크림을 바르면 확실히 한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단 일회성으로는 안 되고 이런 관리는 기본적으로 며칠~1주일 이상은 해줘야 깨진 유수분 밸런스를 다시 맞출 수 있다. 여러 겹 레이어링 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워터리한 제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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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네이처 '어성초 스킨' [사진=헤이네이처 홈페이지]
3. 헤이네이처 '어성초 스킨'

여드름 관리에 좋은 '어성초'를 필두로 진정, 보습 효과를 넣은 토너다. 위의 두 가지 토너와 달리 미스트형이라 닦토를 할 수 없는 예민한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드름 관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얼굴의 열을 내리는 것인데 (얼굴의 열을 내리는 건 비단 여드름뿐 아니라 모든 피부 관리의 기본이다) 세안 후 어성초 스킨 두어 번 뿌려주면 쿨링감과 함께 진정 작용을 얻을 수 있다.

겨울보다 여름에 굉장히 유용하게 썼던 제품이다. 냉장고에 두고 시원하게 사용하기도 했고 (쿨링감이 배가된다) 스킨케어가 귀찮은 날에도 좋다.

무엇보다 이건 미스트형이라 시카페어 토너보다 더 빠르고 가볍게 흡수되는데 보습력은 크게 뒤지지 않는다.

 [사진=pexels]
[사진=pexels]

'바하 토너'는 여드름이 나기 전 관리의 개념이 강하다면 '시카페어 토너'나 '어성초 스킨'은 진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사용 중이다.

'시카페어 토너'와 '어성초 스킨'의 공통점은 모두 지성피부, 여드름 피부에도 추천할 만큼 가벼운 사용감을 가졌지만 보습력 또한 훌륭하다는 것이다.

여드름, 지성 피부 관리에서 흔히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무조건 유분이 없는 제품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관리하다가는 오히려 더 피지가 폭발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충분한 보습으로 유수분 밸런스를 갖춰줘야 여드름도 덜 난다.

모두 자기에게 잘 맞는 제품으로 여드름 없는 세상에서 사는 그날이 오길.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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