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버치 스미스와 계약 총액 100만 달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우완 버치 스미스다.

한화 구단은 스미스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100만 달러(약 13억1천만원)에 계약했다고 18일 밝혔다.

스미스는 1990년생으로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출신이다. 지난 201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고 이후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어슬래틱스를 거쳤다.

MLB에서 5시즌을 보냈고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세이부에서 뛴버치 스미스가 한화 이글스와 계약했다. 사진은 2021시즌 오클랜드 소속으로 투구하고 있는 스미스. [사진=뉴시스]

구단은 "최고 구속 155㎞에 이르는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고 전했다. MLB에서는 5시즌 동안 뛰었고 개인 통산 102경기(38경기 선발 등판)에 출전해 191.1이닝을 소화했고 5승 11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6.03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을 뛰었고 83경기 382.1이닝 27승 18패 평균자책점 3.34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며 아시아야구를 경험했다. 세이부에서는 20경기에 등판해 38.1이닝을 던졌고 1승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29라는 성적을 냈다.

손혁 구단 단장은 "스미스는 파이어볼러 유형 선발 자원으로 1선발 역할을 맡길 수 있는 투수"라며 "아시아 야구 경험이 있어 KBO리그 적응도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 단장은 "커터성 무브먼트의 패스트볼 구위가 강력하고 다양한 구종과 완급조절을 앞세워 좌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1선발급 선수가 필요해 스미스를 영입했다"며 "스미스는 구위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이같은 스미스의 장점이 팀 수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계약 배경에 대해 밝혔다.

한화는 이로써 펠릭스 페냐(투수)와 재계약에 이어 스미스 영입으로 외국인 선수 한 자리가 남아있다. 구단은 "남은 한 명의 계약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스미스는 내년(2023년) 2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로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