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어쩌면 이제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K팝과 한류지만 위세는 여전히 당당했다. 올 한 해 최고 인기 드라마 중 하나로 꼽히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는 계속되는 엔저 상황을 뚫고 일본에서 700% 이상의 김밥 매출 증대를 이뤄냈다.
![[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캡처]](https://image.inews24.com/v1/cf95afca17338a.jpg)
글로벌 e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열렸던 연간 최대 할인행사 ‘메가와리’ 기간 중 K푸드, K패션 등 한국 관련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김밥'은 올 4분기 들어서만 3분기 대비 8배 이상, 약 717%가 더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우영우의 방영으로 일본 현지에서 김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이다. 김밥과 더불어 만두 판매량 역시 70% 늘었다.
김밥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행사와 비교했을 때보다 100배 넘게 팔렸고 만두도 65% 증가했다. 일본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는 김치는 올 4분기 기준 지난해 같은 행사 대비 38% 더 팔려나갔다.
K패션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행사 기간 K패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행사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J패션 판매량이 51% 증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일본인들이 K패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일본 내 K패션 제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 4분기 기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행사 대비 37% 증가했고 같은 기간 J패션은 단 13% 올랐다.
![[사진=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캡처]](https://image.inews24.com/v1/e427a520dc2453.jpg)
단가가 높은 패션 제품도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큐텐재팬에서 하이퀄리티 제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패션 전문 서비스 ‘무브’(MOVE) 내 K패션 판매량 역시 4분기를 기준으로 볼 때 직전 분기 대비 48% 신장했다.
김양수 이베이재팬 본부장은 "최근 엔저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임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라며 "K패션은 물론 K콘텐츠 영향이 커지며 한국 식품을 찾는 수요도 지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이베이재팬도 향후 K콘텐츠와 연계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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