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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車 수출액 54억 달러로 역대 최고…5개월 연속 증가세


전기·수소차 수출액 8억 달러로 사상 최고…"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수출액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친환경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기차와 수소차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사진=현대차그룹]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은 생산 25.4%, 내수 8.4%, 수출 25%(수출액 31%) 등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 내수, 수출 모두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전년보다 개선되며 올해 8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1~11월 누적 수출 실적은 주요국의 금리 인상,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등 하방 요인에도 불구하고 물량과 금액 모두 전년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11월 누적 수출 실적은 208만 대(작년 전체 204만 대), 수출 금액은 487억 달러(465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한 37만9천797대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또 11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체 생산의 85%를 차지하는 현대차·기아의 연중 최대 생산 실적에 힘입어 올해 중 최고치 기록했다.

한국GM(108.5%), 쌍용자동차(36.8%), 르노코리아자동차(33.7%) 등 중형3사도 모두 생산량이 증가했다. 특히 한국지엠은 전년동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휴업과 올해 주력 수출 차종의 역대 최대 생산으로 생산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8.4% 증가한 15만5천942대로 국산·수입차 모두 연중 최고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국산차는 생산량 확대와 친환경차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 2.8% 증가한 12만6천730대, 수입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기저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41.9% 증가한 2만9천212대를 판매했다.

11월 친환경차 내수·수출 현황 [그래프=산업통상자원부]
11월 친환경차 내수·수출 현황 [그래프=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 수출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21만9천489대, 수출 금액은 31% 증가한 54억 달러로 물량과 금액 모두 5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특히 수출 금액은 최대 자동차 수출 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7월 51억4천만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 누적 차 수출액은 487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2014년 484억 달러를 추월해 연간 수출액은 처음으로 500억 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친환경차 판매와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25.8% 증가한 4만2천604대, 수출은 14.8% 증가한 5만42대로 내수와 수출 모두 역대 동월(11月) 간 최고 실적 달성했다.

특히 11월 친환경차 수출 금액은 20.3% 증가한 14억9천만 달러로, 지난해 9월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15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웃돌며 종전 최고치인 지난 7월 14억7천만 달러를 경신했다. 연료별로는 전기·수소차(8억2천만 달러)가 종전 최고치인 지난 10월 7억3천만 달러)를 경신하며 최초로 8억 달러를 돌파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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