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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미소'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 4연패 몰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높이 대결에서 웃었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겼다.

도로공사는 9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인삼공사와 2라운드 팀의 마지막이자 홈 경기에서 3-2(25-14 19-25 29-27 24-26 15-10)으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7승 5패 승점21로 3위를 지켰다.

반면 인삼공사는 승점1을 추가했으나 4연패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5승 7패(승점13) 6위에 머물렀다.

한국도로공사 문정원(오른쪽)이 9일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 도중 상대 이소영이 시도한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국도로공사 문정원(오른쪽)이 9일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 도중 상대 이소영이 시도한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내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도로공사는 카타리나(세르비아)가 팀내 최다인 25점, 박정아가 22점, 배유나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9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주포' 엘리자벳(헝가리)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47점에 공격성공률 50.6%, 이소영이 17점, 박혜민과 한송이가 각각 10, 8점씩을 보태며 도로공사를 쫓아갔으나 마지막에 고개를 숙였다.

도로공사는 출발이 좋았다. 박정아와 카타리나 쌍포가 1세트에서만 각각 7, 5점을 냈고 화력대결에서 앞서며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2세트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엘리자벳과 이소영이 공격에 맞불을 놨다. 두 선수는 17점을 합작했고 박혜민도 4점을 내며 뒤를 받쳤고 인삼공사는 세트를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3세트부터는 앞선 두 세트와 달랐다. 두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도로공사가 도망가면 인삼공사가 바로 추격했고 결국 듀스로 세트가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블로킹을 덕을 톡톡히 봤다.

27-27 상황에서 인삼공사 미들 블로커 정호영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세터 이윤정이 가로막아 28-27로 리드를 잡았다. 다음 랠리에서도 이소영이 시도한 퀵오픈을 이윤정이 다시 한 번 블로킹으로 잡았고 도로공사는 세트를 따냈다.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9일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9일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끌려가던 인삼공사는 4세트 승부를 다시 듀스로 끌고 갔고 이번에는 앞선 세트와 달랐다. 23-24에서 엘리자벳의 스파이크로 24-24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두 점을 연달아 냈다. 카타리나의 공격 범실로 25-24로 리드를 잡았고 다음 랠리에서 엘리자벳이 세트 승부를 끝내는 후위 공격에 성공했다.

5세트는 인삼공사 흐름이 좋았다. 3-5로 끌려가던 상황, 엘리자벳의 공격이 연달아 점수로 연결되며 8-7로 먼저 세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도달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오픈 공격으로 바로 8-8로 균형을 맞췄고 이어 베테랑 미블 블로커 정대영이 엘리지벳이 시도한 후위 공격을 가로막아 9-8로 역전했다.

이후 도로공사는 카타리나의 연속 공격으로 13-10으로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 이번 세트에서도 후반부 이윤정의 블로킹이 빛을 발했다. 이윤정은 엘리자벳이 시도한 두 차례 스파이크를 모두 가로막으며 팀 승리를 확정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블로킹 숫자에서 21-10으로 인삼공사에 우위를 점했다. 배유나와 이윤정이 각각 5블로킹을, 박정아도 4블로킹, 정대영과 문정원도 상대 공격을 세 차례 가로막았다.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이 9일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소속팀 승리를 확정하는 가로막기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이 9일 열린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소속팀 승리를 확정하는 가로막기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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