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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동네방네] 지역의 가치를 알리는 사람들


'협동조합더좋은' 창립…출간서적 인기몰이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은 오래전부터 있어온 얘기다. 도서 출판 업계 상황은 더 심각하다. 독서 인구가 줄면서 이름 있는 작가 위주의 도서가 시장을 장악해 갈 수 밖에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을 기반으로 인적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성장 가능성을 열겠다며 도전장을 내민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8일 충청남도 천안시에서는 특별한 창립식이 열렸다. 지역의 자원과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의 가치를 확산함으로서 '더좋은' 지역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창립한 '협동조합더좋은'이다.

좋은 독자와 저자가 건강하게 선 순환하는 출판 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만이 가진 장점을 살려 다양한 문화의 성장을 이끌겠다며 여러 지식인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다.

협동조합더좋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숙종 기자]
협동조합더좋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숙종 기자]

지역에서 문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윤성희 문학평론가가 이사장직을 맡았다. 지역이 가진 가치를 고민하고 연대한 교수·출판·언론인·교육자·변호사·지역업체 대표 등도 이사진으로 뜻을 함께했다.

'협동조합더좋은'은 창립에 앞서 이심훈 작가의 '느림과 기다림의 장항성 인문학기행' 이라는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도서로 이름을 알렸다. 이 책은 올해 전국지역출판연대가 지역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책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천인독자상 공로상을 수상하며 지역 출판의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창립과 함께 발간 된 두 번째 도서인 '노년의 발견' 역시 호응이 뜨겁다. 문학평론가인 윤성희 이사장이 집필한 이 책은 출판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선정한 2022년 독서동아리 길잡이 추천도서로 선정됐다.

더좋은출판에서 출간한 이심훈 작가의  '느림과기다림의 장항선 인문학기행'과 윤성희 작가의 '노년의 발견' [사진=이숙종 기자]
더좋은출판에서 출간한 이심훈 작가의 '느림과기다림의 장항선 인문학기행'과 윤성희 작가의 '노년의 발견' [사진=이숙종 기자]

윤성희 이사장은 "지역의 가치를 발굴하고, 저평가 된 지역의 인력 인프라를 발굴해 다양한 문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 더좋은협동조합이 초심의 역할을 수행해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 큰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말했다.

/천안=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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