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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인수, 한국경제·한국일보 2파전 양상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YTN 민영화가 가시화되면서 인수전에 뛰어든 언론사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6일 언론계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한국경제와 한국일보(가나다순)가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YTN 사옥 [사진=YTN 홈페이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YTN 사옥 [사진=YTN 홈페이지]

한국경제는 윤석열 대통령과 고등학교 동문인 충암고등학교 출신인 김정호 사장이 직접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있어 이번 사업에도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부는 뒤숭숭하다. 최근 기자들은 '편집권 침해' 등을 이유로 기수별 성명을 내며 김 사장에 대한 성토 의견도 있고, YTN에 인수에 대해 내부 의견도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일보는 승명호 회장이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승 회장은 2015년 한국일보를 인수한 뒤 7년 간 미디어 업계를 경험하면서 "신문 하나로는 약하다"는 의견을 주위에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 내부에서는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YTN을 인수하면 방송 위주로 가고 신문은 찬밥 신세가 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재 YTN의 주식 가운데 한전KDN 지분(21.43%)과 한국마사회 지분(9.52%)이 시장에 풀리게 되면 블록딜로 약1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도전문채널 인수에 이 정도 금액은 시장에서 생각보다 적은 금액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문화일보, 파이낸셜뉴스 등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YTN 노조를 비롯한 구성원들은 이번 매각에 대해 '사영화'라고 비판하고 있다. 기자 100명 이상이 기수별 기자 성명을 내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전KDN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한 YTN 지분 21.43%를 모두 매각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한전KDN은 내년 4월까지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 방식과 세부 일정을 확정해 9월까지 매각 계약 체결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5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한상혁 위원장의 임기가 내년 7월까지라 이를 피하고 9월에 하려는 것이 보인다"며 "상반기에 우선 협상자를 정하고 승인심사는 9월에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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