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대전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중 처음으로 내년 1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자체 해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도 "마스크 착용 자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실·국·원장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하는 우리 도 의견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하도록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9월부터 미국과 유럽 등 6개국을 방문했지만 외국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돼 있지 않았다"며 "OECD국가 가운데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아이들의 경우 정서·언어·사회성 등 발달 과정의 부작용도 크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 논의는 새로운 시점에서 논의돼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를 비롯해 방역 대책을 적극 검토할 수 있도록 우리도 의견을 전달하고 정부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추진하지 않으면 지방정부라도 적극적으로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 국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지난 3년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 노력해왔고 자발적 방역 참여로 국민들 역량이 확인돼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자율화에 맡길 수 있는 시점"이라며 "지자체 시도지사의 역량을 믿고 유연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 국가 차원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야 하지만 시도의 여러 행정 시스템을 총지휘하는 지자체의 시도지사 판단에 맡기는 게 옳다"며 "중대본과 협의를 해가되 내년 1월1일부터는 자율 결정을 할 뜻이 확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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