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인데 치킨 배달료가 8천원"…적정 배달료는?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월드컵인데 치킨 배달료가 7천980원이라서 놀랐습니다."

2일(한국시간) 한국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포르투갈 전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와 강추위 탓에 집에서 응원하는 분위기가 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30대 직장인 A씨는 배달 플랫폼을 통해 치킨을 주문하려 했으나 높은 배달비에 여러 번 망설이다가 결국 음식을 직접 해 먹기로 했다.

치킨 이미지.(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치킨 이미지.(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

치솟는 물가에 높아지는 배달료로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음식값의 최소 4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배달료에 소비자들 사이에선 함께 부담을 토로하거나 건당 적정 배달료 수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일 "사람들이 배달비에 엄청 예민하다"는 캡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자신을 소상공인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배달료가 너무 부담돼서 4천500원으로 줄였더니 매출 타격이 엄청 크다. 심지어 배달료에 대해 전화로 뭐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라며 "배달료에 예민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배달비 마지노선은 얼마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누리꾼들은 "예전에는 2천원이었는데 그렇게 여기면 먹을 데가 없어서 3천원으로 늘렸다" "진짜 마지노선은 5천원 정도" "택배비 정도면 받을 수 있지만 4천원 넘어가면 과도하다" "정말 맛있는 경우가 아니면 3천원 초과시 안 시킨다. 배달비로 그렇게 쓰는 건 너무 아깝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국 축구대표팀 조규성(9번)이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 후반 16분 조규성의 골로 2-2를 만들자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조규성(9번)이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 후반 16분 조규성의 골로 2-2를 만들자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인이 기프티콘을 받아서 2만원짜리 치킨을 시켰는데 배달비가 5천원이다. 음식 가격의 4분의1을 배달비로 내야 한다"며 "배달비가 정말 무섭다"는 글이 게시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역별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는 배달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또는 배달료 무료 행사를 하거나 배달료를 받지 않는 가게명 등을 공유하고 있다. 또 높은 배달료에 음식 주문을 결국 포기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한국행정연구원 미래행정혁신연구실의 '배송·배달 서비스 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여론조사 전문업체 알앤알컨설팅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2천115명을 대상으로 관련 온라인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3.4%는 배달료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지불 의향이 있는 배달료 최대 금액에 대해선 '1000원 이상∼1500원 미만'이 2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1500원 이상∼2000원 미만'이 22.3%, 2500∼3000원이 13.8%였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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