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사이코패스'라 힐난한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https://image.inews24.com/v1/1090123e2f3372.jpg)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이 대표를 '사이코패스'라 비방한 트위터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해당 트윗은 "이재명은 사이코패스 중 정남규 스타일에 가깝다"며 "사회성 결여, 공격적, 평범한 소통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어 "깐족깐족 막말은 잘하는데 일반적인 소통이 안 되는 스타일"이라 맹공을 퍼부었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캡처]](https://image.inews24.com/v1/e890d813039693.jpg)
현재 문 전 대통령이 해당 트윗에 '좋아요'를 눌렀던 기록은 삭제됐지만 일각에서는 '친문 대 친명' 전쟁이 재발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대표 지지자 측에서는 "처음이 실수지 두 번은 고의 아니냐" "이게 결국 진심 아닌가. 화가 난다"고 성토했다.
반면 반대편에서는 "결국 또 분열을 일으키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악마화하면 좋아할 세력이 누군지 정녕 모르냐" "이재명은 지지자들로 인해 외톨이가 될 수 있겠다"고 반발하며 이 대표 팬클럽을 떠났다.
![[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캡처]](https://image.inews24.com/v1/71103cfccb6b7f.jpg)
앞서 지난 6월 문 전 대통령은 "그 쓰레기 때문에 부활한 국짐(국민의힘) 쓰레기들 때문인가 보다"라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여기서 말하는 '쓰레기'는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뜻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문 전 대통령 측은 "'좋아요'를 문 전 대통령이 직접 누른 것은 맞다"면서도 "트위터를 하던 중 실수로 눌렸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은 어떤 게시물에도 직접 '좋아요'를 누르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좋아요'를 누른 게시물은 문 전 대통령이 디지털소통센터 SNS관리팀에 지시한 것"이라며 "직접 '좋아요'를 누르지 않고 'SNS관리팀'을 거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