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부산광역시는 다음달 17일 광안리해수욕장과 동백섬, 이기대 앞에서 제17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부산불꽃축제는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하는 감동의 하모니 ‘부산 하모니(Hamony of Busan)’를 주제로 3년만에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위로와 활력을 주고자 기획됐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위한 홍보 열기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는 당초 지난 5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무기한 연기됐다.

부산시는 이번에 행사가 재개되는 만큼 무엇보다도 관람객의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축제 지원에 나선다.
당초 투입 예정이었던 안전요원 인력을 50% 이상 증원하고 현장 배치해 ‘관람부터 귀가까지 안전사고 제로(zero) 축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주 행사장인 광안리해수욕장 진입로 16곳에 총량제를 실시해 인파가 과다하게 몰릴 경우 단계별로 출입을 통제하고 우회를 유도할 계획이다.
주변 병목지점 폐쇄회로티브이(CCTV)도 16개에서 64개로 늘려 실시간으로 관람객 운집 상황을 파악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이동식 방송 시스템을 갖춘 발광다이오드(LED) 차량을 주요 장소 4곳에 배치하고 안전 펜스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행사 종료 후에는 관람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안내방송을 하고 도시철도 역은 인파 밀집도를 봐가며 진입을 통제한다.
부산시는 개최 시기가 늦춰지면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불꾳쇼 개막 시간을 오후 8시에서 7시로 예년보다 1시간 앞당겨 진행한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3년 동안 기다려 온 부산불꽃축제가 다음달 재개되는 만큼 모든 관람객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부산의 성숙된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붐업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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