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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6인용 식기세척기' 불날라…16개 모델 13.7만대 리콜


고온의 습기, 모터로 장기 유입 시 화재 가능성…부품 무상수리 진행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SK매직이 화재 가능성이 있는 식기세척기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무상수리)에 들어간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SK매직은 화재 우려가 있는 자사 식기세척기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10년 1월 1일부터 2018년 7월 31일까지 생산한 6인용 식기세척기 16개 모델로, 총 13만7천 대에 달한다. 주로 구 동양매직에서 생산·판매한 제품이다.

SK매직 리콜 대상 식기세척기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SK매직 리콜 대상 식기세척기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이번 식기세척기 자발적 리콜은 서울소방재난본부 화재신고 분석과 SK 매직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하는 소비자 보호 리콜 사례다. 국표원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화재현상 분석을 실시하며, 국표원은 SK매직에게 자체 화재 내용·원인 자료 제출 요청을 통해 제품 사고조사를 추진했다.

지난 6년간 SK매직 식기세척기에 대한 화재신고 35건이 발생,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모터부 권선(코일) 손상 등에 의해 발화로 추정한 바 있다.

SK매직은 제품 노후화 및 전용세제가 아닌 일반세제 오사용 등으로 인해 과도한 거품발생으로 모터부 습기 침투가 화재발생 원인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자발적 리콜조치 결정 이전에 해당 제품 판매량의 18.6%의 부품을 교체하는 등 사실상 자체적 리콜 조치를 진행하고 있었다.

국표원이 지정한 사고조사센터(전기안전연구원 및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 따르면 화재의 주원인은 식기세척기 작동 시 고온의 습기(수분·거품 등)가 건조 팬 모터로 장기간 반복 유입되면서 모터 권선을 열화시켜 발생한 합선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SK매직은 국표원과 협의 이후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른 자발적 수리 등의 계획서를 제출을 했으며, 화재원인으로 지목된 부품을 무상 수리(전류퓨즈 삽입·건조덕트 커버 교체) 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전기설비 및 전기제품을 대상으로 정기적 전기안전 점검활동을 하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협력, 리콜 대상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확인해 SK매직의 자발적 리콜을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한다"며 "또 중고제품이 거래될 가능성이 높은 온라인몰 및 지역 중고가전 판매점 등에서 해당 부품이 교체되지 않은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중고제품 온라인몰 사업자 및 전국 시·도에 관련 협조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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