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각각 8년과 64년만에 월드컵 무대에 다시 나선 팀들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미국과 웨일스가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 후 첫 무승부팀이 됐다.
미국과 웨일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있는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고 1-1로 비겼다. 미국은 지난 2014 브라질,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대회 이후 오래만에 본선에 오른 팀.
미국은 전반 기선제압했다. 티머시 웨아가 선제골을 넣었다. 끌려가던 웨일스도 후반 '간판 스타' 개러스 베일이 페널티킥 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미국은 전반 36분 크리스천 풀리식(첼시)이 보낸 패스를 웨아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웨일스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웨일스는 베일에 연결되는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아 고전했다.
웨아는 라이베리아 출신으로 레전드 스타로 꼽히는 조지 웨아의 아들이다. 아버지 조지는 라이베리아 현 대통령이다.
아들은 아버지가 못다 이룬 월드컵 본선의 꿈을 미국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이뤘고 월드컵 데뷔골도 넣었다.
웨일스는 후반 들어 반격 고삐를 바짝 댕겼다. 후반 37분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에런 램지(OGC 니스)가 오른쪽에서 넘긴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미국 수비수 지미 워커가 백태클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이 나와 주심은 웨일스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베일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웨일스는 이후 미국을 거세게 압박했지만 추가 골은 넣지 못했다.
미국과 웨일스는 각각 승점1을 손에 넣었고 이란을 6-2로 크게 이긴 잉글랜드에 이어 B조 공동 2위가 됐다.
웨일스는 25일 이란, 미국은 26일 잉글랜드와 각각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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