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개구리(Crazy Frog)' 한 마리가 영국 음반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 시간) '미친 개구리' 벨소리가 지난 29일 발표된 영국 음반 싱글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벨소리가 음반 차트 1위에 등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제의 앨범은 지난 주부터 CD로 발매되기 시작한 독일의 댄스 듀오 베이스 범버의 '미친 개구리- 엑셀. F'. 이 앨범은 발매되자 마자 콜드플레이(Coldplay)의 신작 '스피드 오브 사운드(Speed Of Sound)'를 2위로 밀어내면서 영국 음반 시장에서 '개구리 돌풍'을 몰고 왔다.
'엑셀. F'는 지난 한 주 동안만 15만장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 동안 통상적으로 싱글차트 1위에 오른 음반들의 판매량이 5만장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기세인 셈이다.
'미친 개구리' 소리는 한 독일 그룹이 지난 2004년 헬멧 쓴 개구리 캐릭터를 만들어낸 후 벨소리로 전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앨범은 독일의 댄스 듀오인 베이스 범버가 영화 '비버리 힐즈캅'의 연주곡 '엑셀 F.를 샘플링해 싱글 음반으로 발매한 것이다.
이 음악은 링톤 갤로어(www.ringtonesgalore.co.uk/crazy-frog.php)에서 들을 수 있다.
'미친 개구리'는 국내에서도 각종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때 아닌 '개구리 돌풍'이 불어오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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