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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M&A 앞두고 몸값 올리기?


PR 전략변경 절감효과·빅시즌 연말에 예산 효율적배분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매각을 진행중인 맘스터치가 수익성 제고에 나섰다. 특히 함께 매각을 추진중인 경쟁업체들이 신통치 않은 실적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맘스터치가 더 매력적인 매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맘스터치가 광고비와 판촉활동에 사용한 금액은 약 25억원이다. 이는 맘스터치는 전년 동기 기준 87억원의 4분의 1 수준이다. 맘스터치는 홍보활동에 매년 90억원 정도 사용해 왔지만 올해 유독 감소했다.

맘스터치 [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 [사진=맘스터치]

맘스터치가 올해 홍보활동 비용을 줄임에 따라 전체 고정비도 감소했고, 이는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데 한 몫 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맘스터치 영업이익은 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억원, 25.5% 상승했다.

올해 맘스터치의 수익성 제고 노력은 매각 추진과 함께 이루어졌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올해 초 상장폐지와 함께 자사주를 매입하며 매각을 준비했다. 케이엘파트너스가 설립한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지난해 말 기준 67.49%에서 올해 3분기 말 100%의 맘스터치 지분을 확보했다.

맘스터치는 햄버거 업계 중 가장 높은 몸값을 원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 매각 희망가는 1조원이며 버거킹은 7천억원, 맥도날드는 5천억원, KFC는 1천억원이다.

이는 경쟁업체와 비교해도 맘스터치의 상황이 가장 좋기에 가능하다.

맥도날드는 2020년 483억원에 이어 2021년 277억원으로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 이익결손금은 2천904억원이며 부채비율은 631%로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

KFC는 영업이익이 2020년 7억원에서 2021년 46억원으로 올랐지만 맘스터치의 11.6% 수준이다. 또한 KFC도 지난해 말 기준 140억원의 이익결손금을 기록 중이며, 부채비율은 무려 6천620%다.

버거킹은 맘스터치와 비교해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두 배가 넘지만, 영업이익은 더 낮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률도 버거킹 3.6%, 맘스터치 13.1%로 차이가 컸다. 버거킹은 최근 매각 작업을 중단하고 내년 하반기에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광고비 및 판촉활동비 감소는 PR 전략 변경(미디어 광고→매장 행사 프로모션)에 따른 절감 효과"라며 "연말까지 계획되어 있는 마케팅 비용은 전년도와 유사하거나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 한해 동안 여러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올해는 가장 효율이 높았었던 프로모션 위주로 실행하고 있다"며 "오는 4분기에는 월드컵과 크리스마스 , 연말 등 빅시즌이 몰려 있어 예산을 효율적으로 배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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