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삼진제약이 지난 5월로부터 1년 6개월 만에 오송공장 신규 구축을 완료하고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15일 삼진제약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 구축된 주사제동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105㎡으로 준공됐다. 또 기존 API. 원료 생산동은 지하1층~지상 5층, 5천149㎡ 규모로 증축했다.
![삼진제약 오송공장 항공사진. [사진=삼진제약]](https://image.inews24.com/v1/6ab0a78fe7b44c.jpg)
삼진제약은 이번 오송공장 신규 구축을 위해 약 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기존 대비 3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신규 구축 된 주사제동은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규정 중 무균 의약품 제조 기준'과 유럽 의약품청(EMA)의 '무균의약품 제조공정 가이드라인(EU GMP Annex1)'에 부합하는 주사제를 생산할 수 있다.
주사제동은 폐쇄식 시스템, 자동가스멸균시스템, 자동세척 및 자동멸균시스템 등 최신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실시간 공정 진행 데이터 확보와 수집을 위해 IT시스템과 통신이 가능한 기계설비도 갖추었다.
API. 원료의약품 생산동은 철저한 생산 공정 관리를 꾀하고자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방식을 도입했다. 또 '공정분석기술(PAT)' 적용으로 제조 시간을 단축해 제조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소규모 생산이 요구되는 신약 임상 원료의약품과 완제를 생산하기 위해 향남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원료의약품도 동시에 제조할 수 있게 되면서 스마트팩토리 기반을 완성했다.
현재 오송공장은 항혈전제 '플래리스 정(성분명 클로피도그렐)' 외에도 고지혈증치료제 '뉴스타틴알 정(성분명 로수바스타틴)', '뉴스타틴에이 정(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 등을 포함한 7종의 주력 전문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향후 오송공장에서는 10종 이상의 원료의약품을 추가적으로 생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진제약은 글로벌 물가 상승과 환율 인상 여파에 따른 원료 수급에 대한 불안함에 대비해 원료의 국산화 자급도를 향상시킬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우선 지난 2013년 플래리스 정의 주성분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 원료를 집중 생산하고자 오송에 합성 공장을 최초 설립했다. 플래리스 정은 삼진제약이 제네릭 출시 후 2년 만인 지난 2009년 3월 국내 최초로 원료 합성에 성공함으로써 재탄생시킨 전문의약품이다.
특히 삼진제약이 개발한 미세 구슬 모양의 '구상입자(球狀粒子)형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 원료 합성' 기술은 난이도가 높아 세계적으로도 보유한 기업이 적고, '직타법(Direct compression)' 공정으로 높은 순도와 안정성을 갖고 있다. 플래리스 정의 제제 기술은 2015년에 모로코와 인도네시아로도 이전된 바 있다.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 "원료의약품의 국산화와 이에 따른 자급도 향상을 위한 노력은 수급 안정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할 뿐 아니라 자사 생산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수 있는 미래 사업의 전략적 자산이다"며 "앞으로 원료 투입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외부 공급망 확대와 해외수출 판로 확보 등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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