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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인벤티지랩·펨트론, 가격 메리트로 투자자에 어필


희망밴드보다 공모가 대폭 낮춰 자금 조달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편집자]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지난주에 이어 기업공개(IPO) 일반공모를 이어갑니다. 3D 검사 융합 솔루션 기업인 펨트론도 공모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두 회사 모두 기관 수요예측에서 대부분의 주문이 희망밴드 하단에 쏠리면서 공모가를 대폭 낮춰 공모를 진행합니다.

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지난주에 이어 기업공개(IPO) 일반공모를 이어갑니다. 3D 검사 융합 솔루션 기업인 펨트론도 공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인벤티지랩, 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

의약품 연구개발 기업 인벤티지랩이 지난주에 이어 이날(14일) 오후 4시까지 일반공모를 진행합니다.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 기술을 의약품 연구개발에 적용해 약물 전달 시스템(DDS)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입니다.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DDS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과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 등으로 구성됩니다.

회사는 보유한 플랫폼을 통해 기존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단점으로 알려진 요소를 제거하고, 품질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회사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은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단점으로 알려진 요소를 제거하고, 품질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회사는 현재 IVL-DrugFluidic® 플랫폼을 적용한 동물의약품인 듀라하트 SR-3 주사액(목시덱틴)을 자체 제조소에서 제조해 작년부터 시판하고 있습니다. 개량신약 IVL3001 1개월 지속형 남성형 탈모치료제는 호주 1·2상 임상을 완료했습니다.

또한 인벤티지랩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개발로 유명해진 LNP(지질나노입자)를 제조할 수 있는 공정 프로세스 기술인 'IVL-GeneFluidic®'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플루이딕스 기반 LNP 제형화와 제조공정 기술을 확보한 것은 인벤티지랩이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회사는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등 3개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비교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8.54배를 적용해 산출한 기업가치 평가액은 2천441억원, 주당 평가가액은 2만8천453원입니다.

인벤티지랩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9천~2만6천원)보다 낮은 1만2천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4.37대 1에 그쳤는데요. 참여 기관의 대부분(81%, 신청수량 기준)이 희망밴드 하단인 1만9천원 미만을 가격으로 제시했습니다.

◆ 펨트론, 3D 검사 융합 솔루션 기업

펨트론은 SMT(표면실장기술), 반도체, 2차전지 시장에서 3D 정밀공정 검사장비 제조,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산업용 고속 카메라로 획득한 영상을 머신비전·영상처리 소프트웨어 기술 기반의 3D측정과 인공지능(AI) 딥러닝을 이용해 검사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IT 전자제품 조립 제조공정 중에서 3D기술을 이용한 정밀측정 검사장비인 SMT검사장비, 반도체검사장비, FC-BGA PCB회로기판 검사장비, 2차전지검사장비 등입니다.

회사는 2D·3D 비전광학 검사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에 메카트로닉스, 광학, 비전, 소프트웨어기술이 융합된 부분에서 핵심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은 3D기술을 이용한 정밀측정 검사장비인 SMT 검사장비, 반도체 검사장비, 2차전지 검사장비 등입니다.

SMT 검사장비는 세부적으로 3D SPI와 3D AOI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3D SPI 검사장비는 PCB 기판에 납이 도포된 상태를 검사하는 장비로 과납, 소납, 쇼트, 위치 보정 등을 검사합니다. 3D AOI 검사장비는 기판에 실장된 부품의 상태를 검사하는 장비입니다. 반도체 검사장비는 웨이퍼 범퍼와 와이어 본딩에 불량이 없는지 검사하고, 2차전지 검사장비는 리드 탭 부분의 불량 여부를 살피는 제품입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SMT 장비가 83%로 가장 크고 반도체 검사장비(12%), 2차전지 검사장비(5%) 순입니다.

회사는 고영, 엔시스, 이엘피, 디아이, 이노메트리, 브이원텍, 네오셈 등 7개사를 비교기업으로 하고, 평균 PER 26.58배를 적용해 공모가를 산출했습니다. 회사가 제시한 기업가치 평가액은 1천454억원, 주당 평가가액은 1만3천617원입니다.

펨트론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만1천원) 하단보다 낮은 8천원으로 확정했습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29.06대 1을 기록했습니다. 참여 기관 중 1만원 미만을 제시한 비중이 89%(신청수량 기준)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펨트론의 일반공모 예정일은 오는 15~16일입니다. 대표주관사는 하나증권입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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