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친정팀 발렌시아 전에서 팬들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스페인 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마요르카 몇몇 선수들에게 모욕적인 말을 내뱉은 발렌시아 팬들을 징계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인스타그램, 트위터]](https://image.inews24.com/v1/ba6c53bbf234e6.jpg)
매체에 따르면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의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경기가 열린 지난달 23일 일부 발렌시아 팬들이 이강인을 비롯한 마요르카 선수들에게 모욕적인 말과 욕설을 했다.
경기 후반 19분 메스타야 경기장 남쪽 구역 약 800명의 팬은 이강인을 향해 "이강인, 이 개XX!"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이는 약 9초 정도 지속됐다.
지난 2021년 여름 10년간 몸담았던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둥지를 튼 이강인은 이날 친정을 방문했지만 돌아온 것은 거친 욕설이었다.
이강인 외에도 전반 9분 마요르카 골키퍼 라이코비치가 같은 구역 팬들로부터 "쟤는 골키퍼가 아니라 XX야"라는 비난을 받았으며 전반 33분에는 넘어진 마요르카 선수들을 향해 "밟아버려라"는 구호가 울리기도 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인스타그램, 트위터]](https://image.inews24.com/v1/0c8c212a6579c3.jpg)
매체는 이런 점들을 들어 "폭력, 인종차별, 혐오, 편협함 등은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가 금지하고 있다. 발렌시아 구단 측은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경기에서 이강인은 후반 38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득점 후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표하기 위해 세레머니도 하지 않았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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