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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클라우드 전성시대…토종 CSP 전략 고도화 '눈길' [데이터링]


네이버클라우드, 해외사업 확장…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공공 진출 강화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애저, 구글클라우드(GCP) 등 글로벌 클라우드 제공 기업(CSP)이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 지배력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등 국내 CSP들이 조직을 정비·통합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클라우드 대전환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등 국내 CSP들이 조직을 정비·통합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클라우드 대전환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등 국내 CSP들이 조직을 정비·통합하고,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클라우드 대전환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사내독립기업(CIC) '클로바'를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한다. 또 웍스, 파파고, 웨일 등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및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부문을 네이버클라우드로 이관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네이버는 오는 7일 온라인 전체 회의 '컴패니언 데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사내에 공유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는 물론, B2B 사업 전반을 전담하고 있는 네이버 계열사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내부 기술 조직을 네이버 클라우드 중심으로 모아 기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B2B 사업을 키워 나가겠다는 목표다.

이는 기술 조직간 시너지 강화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일환으로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인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사(MSP) 클라우드포씨 등과 협력을 강화했다.

또 최근 리더십 재편도 단행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9월부터 박원기·김유원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2014년부터 네이버클라우드를 이끌어 온 박 대표는 올해까지 공동대표로 재임한다. 내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사업총괄을 맡아 네이버클라우드의 해외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최근 글로벌 기업과 업무협약(MOU)를 추진하는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일본 등 글로벌 리전에 대한 투자 속도를 높이는 한편, 클로바, 파파고, 로보틱스 등 네이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지난 4월 KT의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부분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사한 후, 전반적인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파트너사와 힘을 합치겠다는 KT기업의 기조 아래 KT클라우드는 MSP 기업 등 파트너사와 협업 생태계 구축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2일 '2022 KT클라우드 파트너스 데이'에서 윤동식 대표는 "분사 이후 파트너사가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협력을 강화하면서 가능했다"면서, "동반성장 실행체계를 강화해 양적·질적 성장으로 대한민국 클라우드 생태계를 함께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동반성장 전략 방안으로 '파트너사-고객사 직계약 체계'를 제시했다. 사업 프로세스를 파트너사가 고객사와 직계약하고, KT클라우드가 파트너사와 간접계약하는 체계로 전환해 파트너사가 주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한다. KT클라우드는 파트너사가 능동적인 제안·수행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KT클라우드는 초거대 AI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오는 12월까지 KT대덕2연구센터에 초거대 AI 학습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KT클라우드의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과 엔비디아의 GPU 어플라이언스를 함께 도입하는 등 초거대 AI 기술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인 '모레'와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리벨리온'과 국산 AI 클라우드 반도체 칩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4월 NHN의 클라우드 사업부에서 물적분할해 별도법인으로 분사했으며,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에서 성과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부 투자금 유치, 기술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성장 고도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NHN클라우드는 올해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참여한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수 기준으로 전체 33%에 해당하는 물량을 수주했고, 경남, 전남, 광주광역시 등 공공 데이터센터 구축 관련 사업을 따내는 등 공공분야서 활약이 돋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NHN클라우드는 국내 사모펀드 운영사 IMM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총 2000억 원을 투자해 NHN클라우드 지분 18%를 확보할 예정이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1조원 이상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또 클라우드 기술 기업 크로센트 인수합병을 통해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난 9월 클라우드 인프라·플랫폼 기업 인재아이엔씨를 인수하면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부문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인재아이엔씨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데브옵스(DevOps) 기술력과 서비스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인수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높은 공공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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