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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6년 만에 임시주총 소집…유명희·허은녕 사외이사 선임


주총 앞서 이태원 희생자 애도 묵념…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의지 드러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6년 만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삼성전자는 3일 오전 10시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대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건이다.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뉴시스]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임시주총을 여는 건 2016년 10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이번 일은 앞서 한화진 사외이사가 윤석열 정부 초대 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돼 사임하고, 박병국 사외이사가 5월 갑자기 별세하면서 삼성전자의 이사회 내 사외이사가 4명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경제통상 분야 전문가다. 통상교섭본부장이던 2020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에 입후보해 최종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허 교수는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 한국혁신학회 회장,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에너지 전문가다. 현재 에너지위원회 민간위원을 맡고 있다.

이들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ESG 경영 등 삼성전자의 경영 현안에 대응하는데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이날 안건이 의결되면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외이사 4명·사내이사 5명에서 사외이사 6명·사내이사 5명으로 사외이사가 더 많아지게 된다. 현행 상법에서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이사 총수의 과반수(최소 3명 이상)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임시주총은 사외이사진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재계에선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임시 주총을 여는 것을 두고 삼성전자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박재완 전 의장에 이어 김한조 의장이 두 번째로 사외이사로서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사외이사들의 목소리가 커졌으며, 이사회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임시주총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53주년 창립기념식 행사에서도 묵념으로 행사를 시작한 바 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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