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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도영 엔젯 대표 "초정밀 EHD 프린팅 기술 선도기업으로 도약"


오는 18일 코스닥 상장 예정…주관사 미래에셋증권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4차산업 제조공정의 혁신을 가져올 EHD 인쇄전자 기술 보급에 앞장서겠습니다."

변도영 엔젯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변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신규 생산설비 확충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다.

변도영 엔젯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가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변도영 엔젯 대표이사. [사진=엔젯]
변도영 엔젯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가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변도영 엔젯 대표이사. [사진=엔젯]

2009년 설립된 엔젯은 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전문기업이다. 독자적인 EHD(전기수력학) 기술이 적용된 프린팅과 코팅 소부장 솔루션을 디스플레이·반도체 바이오 제조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EHD 기술은 기능성 전자 잉크소재를 쌓아 프린팅 해 전자소자를 만든다. 해당 기술로 원하는 전자회로 부분만을 기판이나 필름 등에 전도성 전자잉크를 인쇄하듯 제조해 광학적인 성능을 부여할 수 있다.

변 대표는 자체 개발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강조했다. 엔젯의 EHD 기술은 1마이크로미터급 인쇄 해상도와 고점도 잉크 인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EHD 기술을 발전시킨 자체 iEHD 기술을 개발, 기존 EHD기술의 잉크변성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EHD 싱글노즐을 멀티노즐로 확장했다. 엔젯은 현재 원천기술인 EHD 기술과 관련해 등록특허 79건, 출원특허 24건을 확보하고 있다.

변 대표는 "많은 경쟁자가 시장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가 내세우는 진입장벽으로는 특허가 있다"며 "또한 MEMS 공정을 이용해 멀티노즐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5년 이상의 연구기간과 500억원 이상의 투자가 필요해 잠재적 경쟁자에게 진입장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젯은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엔젯은 R&D에 대한 투자로 2020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엔젯은 지난 상반기 매출액으로 115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상회한 수준이다. 엔젯은 실적 성장세가 지속돼 오는 2025년에는 매출액 1천264억원, 영업이익 6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엔젯은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엔젯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의 지분 투자로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있으며, 반도체 공정장비에 EHD 기술을 접목시키는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주와 유럽에 해외 법인을 설립,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해 해외 시장 다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변 대표는 "미래 프린팅 산업의 선도기업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회사의 비전"이라며 "미래 프린팅 산업이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 등의 영역에서 적용할 수 있는 프린팅 시장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제휴사들과의 협력체계 구축, 해외영업망 확대,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등을 통해 수요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젯의 총 공모주식수는 210만주이며, 주당 공모 예정가는 1만2천~1만5천200원이다. 예정가 상단 기준 총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은 각각 319억원, 1천599억원이다.

엔젯은 오는 3~4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청약 예정일은 9~10일이며, 18일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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