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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지원 약속 롯데 구단, 오프시즌 큰손 되나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운영 주체인 롯데지주가 통큰 지원 의사를 밝혔다. 롯데 구단은 "롯데지주가 내년(2023시즌) 팀 운영과 투자를 위한 자금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국내 프로야구 구단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롯데지주는 이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팀 미래 역량 확보 투자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지주는 이날 열린 이사회를 통해 자회사인 야구단(롯데 자이언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이번 증자는 주주균등배정 방식으로 롯데지주가 보통주 196만4839주를 주당 9670원에 취득한다.

롯데 자이언츠가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직구장 전경.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홈 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직구장 전경. [사진=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이에 따라 부채비율 개선과 이자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향후 투자와 시즌 운영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구단은 "선수 계약과 영입 등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며 경기력 향상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26일 선발진 간판 스타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박세웅(투수)과 자유계약선수(FA)에 준하는 다년 계약(5년 총액 90억원)을 구단 최초로 맺었다.

또한 "취약 포지션에 대한 외부 영입도 검토하며 전력 강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가 스토브리그 FA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되는 이유다.

구단은 야구장과 과학 장비 등 인프라 투자도 강화한다고 전했다. 구단은 지난 2019년부터 퓨처스(2군)팀 전용 구장인 김해 상동구장에 데이터 야구를 위한 첨단 장비 도입과 실내 배팅장을 신축했다.

올 시즌 종료 후 상동구장 인조잔디 교체와 사직구장과 동일한 흙 포설 등 그라운드 정비를 포함해 1군 경기장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단은 "2군 선수의 1군 적응력 향상을 도모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롯데지주가 지난 4일 마련한 '루키스 패밀리 데이' 행사.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와 롯데지주가 지난 4일 마련한 '루키스 패밀리 데이' 행사. [사진=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사기진작을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4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에 있는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와 가족을 초청하는 '2023 롯데자이언츠 루키스 패밀리 데이'를 진행했다.

모 그룹 롯데와 구단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자리로 환영식 외에 신격호 창업주 기념관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방문 행사가 진행됐다.

구단주를 겸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 회장도 입단 예정인 신인 선수들을 환영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축전과 함께 선물도 증정했다. 이후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이대호(내야수) 은퇴식도 롯데지주가 함께했다.

신 회장도 이날 사직구장을 직접 찾았고 등번호 '10번' 영구결번 반지를 이대호와 아내 신혜정 씨에게 선물했다. 신 회장 제안으로 의미를 부여한 커플반지로 제작됐다.

롯데지주는 "이번 자금지원 이후에도 구단과 소통과 협력을 넓혀 다가올 2023시즌 준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8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이대호 은퇴식이 펼쳐진 가운데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그라운드에 내려와 이대호 부부에게 '10번'이 새겨진 커플 반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8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이대호 은퇴식이 펼쳐진 가운데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그라운드에 내려와 이대호 부부에게 '10번'이 새겨진 커플 반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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