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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버거' 철수 검토는 사실…결정은 아직"


"11월도 영업 계속"…위약금 문제 등으로 폐점 취소 한 듯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오바마 버거'로 알려진 '굿스터프이터리(GSE)'가 국내 매장 오픈 5개월 만에 철수를 검토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 나온 철수 확정은 사실이 아니며 11월에도 매장 영업은 계속된다.

굿스터프이터리의 강남 매장 전경. [사진=대우산업개발]
굿스터프이터리의 강남 매장 전경. [사진=대우산업개발]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25일 "자회사 이안GT가 국내에 들여온 굿스터프이터리의 철수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11월에도 영업을 계속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우산업개발 측이 굿스터프이터리의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내부적으로 철수를 검토했던 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철수를 검토한 것은 맞다"면서도 "당장 11월부터 영업을 종료하는 것도 아니고 철수가 결정된 바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안GT 측은 최근 굿스터프이터리 홈페이지에 영업종료 배너를 띄우면서 "그 동안 굿스터프이터리를 사랑해 주신 고객님께 감사드리며, 준비한 작은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또 강남점 매장에도 같은 내용의 영업종료 안내문을 붙였다. 하지만 이들 배너와 영업종료 안내문은 현재 삭제·철거 된 상태다.

이안GT는 굿스터프이터리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월 매출 목표를 3억원으로 정하고 연내 2호점을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내부에서 철수를 검토한 것이 알려지면서, 굿스터프이터리 매출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업종료 안내가 내부 소통부재로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인지 의문"이라며 "업계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철수를 결정했다가, 다른 이유로 이를 뒤집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통상 해외 식품 브랜드의 국내 론칭의 경우 1년 이상의 매장 운영 등을 계약 조건으로 내걸고 이를 어길 경우 위약금 등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대우산업개발 측이 실제로는 매장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가, 위약금 등의 문제로 다시 영업 재개를 결정한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굿스터프이터리의 철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번 철수가 검토됐다는 것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기대 이하라는 것"이라면서 "이렇게 철수 배너와 매장 폐점 안내문까지 붙일 정도라면 철수 시기를 조금 늦춘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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