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이종환 부산광역시의원(부산 강서구1)은 부산광역시 소재 학교의 모듈러 교실 소방시설 설치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강서구 명지동에 있는 명원초등학교 모듈러 교실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의원은 “모듈러 교실이 설치된 부산시 소재 학교는 명원초(강서구), 센텀초(해운대구) 등 총 10개교”라며 “소방시설 설치현황을 전수조사한 결과, 명원초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즉각 설치할 것을 교육청에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모듈러 교실은 소방시설법상 스프링클러 의무설치 대상은 아니지만, 지난해 8월 교육부·소방청 협의결과에 따라 모듈러 교실 안전을 위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있다”면서 “명원초의 경우, 교육부·소방청이 협의하기 불과 8개월 전에 계약이 진행됐다는 이유로 스프링클러 설치대상에서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스프링클러는 화재 초기진화에 매우 중요하고,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화재대응에 취약해 모듈러 교실 스프링클러 설치는 필수”라며 “규모가 작은 만큼 화재시 대피로가 부족하고, 조립식 건축물인 만큼 화재에 더 취약할 수 있기에 소방시설 설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2025년부터 모듈러 교실이 전국 학교로 확대 보급될 예정인 만큼, 교육청은 모듈러 교실 설치 확대에만 목표를 둘 것이 아니라, 소방시설 의무설치를 비롯한 안전 기준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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