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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시장 잡아라, 카드사 '펫코노미' 선점 경쟁 치열


동물병원·애견 쇼핑몰 할인 등 소비패턴별 혜택 다양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국내 반려동물 부양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신용카드사들도 반려동물 쇼핑몰 할인과 동물병원 혜택 등을 내놓으며 '펫팸(펫과 패밀리의 합성어)족' 사로잡기에 한창이다.

21일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한국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1천448만명이다. 현재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추산 4조원에 이른다. 연평균 15%씩 증가해 오는 2027년에는 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카드사들이 반려동물 관련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유모차에 강아지들을 태운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카드사들이 반려동물 관련 혜택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은 유모차에 강아지들을 태운 모습. [사진=아이뉴스24 DB]

계속 커지는 반려동물 시장에 발맞춰 카드사들은 특화 카드를 선보이며 활발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최근 '삼성 아이디 펫(iD PET) 카드'를 출시했다. 반려 생활 필수 업종인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쇼핑몰 이용 시 3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반려동물 쇼핑몰은 삼성카드 쇼핑 반려 생활관, 어바웃펫, 하림펫푸드 등이다. 펫 보험을 포함해 모든 손해보험 결제금액의 10% 할인도 월 최대 1만원까지 해준다.

신한카드 '퍼즐(Puzzle)카드'의 서비스팩을 반려동물로 선택하면 온·오프라인 반려동물용품 샵에서 사용한 금액의 최고 20%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동물병원에선 10%가 적립된다. 적립은 영역별 월 3회에 한한다. 신한카드에는 '펫 케어 프리미엄 서비스'도 있다.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반려견 치료비 보상 서비스, 회원 전용 특판 몰, 반려견 할인쿠폰, 동물병원 교통비용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장례비를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펫코노미 카드'도 쏠쏠하다.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업종에서 전월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 한도로 30% 할인을 제공한다. 반려동물 전용 온라인몰인 '인터파크PET' 이용 금액의 10% 할인 혜택도 있다. 눈에 띄는 점은 KB손해보험의 반려견 단체보험을 서비스한다는 점이다. 반려견 상해 보장 서비스는 생후 12개월을 초과하고 96개월 이하인 반려견 대상이다. 질병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하나카드의 '펫 사랑카드'는 동물병원 이용 금액의 10%를 하나머니로 월 최대 1만원까지 적립해준다.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댕댕냥이 카드'는 동물병원과 백화점, 할인점, 편의점 등 오프라인 쇼핑 금액의 10% 할인(월 최대 2만4천원)까지 제공한다. 반려동물 관련 업종 7% 적립 혜택과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NH농협손해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NH농협카드의 '펫블리(PETvely)카드' 등도 주목할 만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별 반려동물 관련 혜택과 실적 조건이 다르기에 본인의 소비 스타일과 상황에 맞는 카드를 잘 알아보고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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